▶낙동정맥[완료]

낙동 세 번째 이야기(한티재~추령~덕재~검마산~백암산~윗삼승령~아랫삼승령)

쇠돌이 2012. 7. 27. 22:26

◈산행일시:2012년 7월26일~7월27일(1박2일)....날씨:1일차 -폭염주의보,2일차- 폭염주의보

◈산행코스:한티재~추령~덕재~갈미산 (1박..비박)~검마산~주봉~백암산~윗삼승령~아랫삼승령)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30.6km  *1일차:09:00~19:25 (10시간25분),2일차:06:45~16:25 (9시간 40분)

                              *총산행시간:20시간 05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7월26)

 수비면 한티재 도착..접속경로..포항~평해~수비(택시..35,000냥)..포항에서 06시에 출발해서 평해에 도착했다.

평해에서 온정리행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1시간 반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그래서 택시편을 알아보니 3만 5천냥을 달라고 한다.

앞구간에서도 거의 비슷한 요금을 냈기 때문에 미련없이 표를 환불하고 택시를 탑니다.

도착후에 짐 정리하고 정확시 09시에 세 번째 낙동길에 오릅니다.~~

 멀리 영양군 일월산이 조망됩니다..일월산은 포항근교에 있기때문에 시산산행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또한 정상부는 레이더 기지가 있어 접근이 불가하기도 합니다.

 첫번째 만나는 이정표(10:34)..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산행을 강행해서 그런지 속도가 많이 늦습니다.

이 구간 선답자들 산행기를 많이 읽어 봤는데 모두들 식수때문에 고생했다는 기록이 많았습니다.그래서 10L 가량의 물을 준비했더니 어깨의 통증으로

30분이상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쉬면서 몰골이 얼마나 상했나 셀카 한방 찍어 봅니다..그래도 아직은 생생 합니다..

저녁 7시쯤에 찍은 셀카는 몰골이 말이 아니더군요..~~

솔나물

 우천마을(11:38) 어리석을 '愚'를 써서 어리내 마을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창수령까지 가는 길은 편하게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근데 이곳은 시작점이라 물보충은 없이

진행을 합니다.

 마을까지 완전히 내려온 상태에서 우틀해서 다시 산속으로 낙동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무더운 날씨탓인지 밭일 하는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겹삼잎국화

 반가운 임호빈님 시그널..'홀산'카페에서 낙동길 오기전에 항상 산행기를 읽어보고 옵니다..저와 진행하는 방법이 많이 비슷 하기때문이죠..

1박2일나 2박3일 또 비박형태 등등..하여간 최근에 회사 때문에 외국에 나갔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국내에 있으면 도움을 많이 받아서

홀산 정모에 막걸리 한잔 대접하고 싶었는데..~~

 추령(13:42)..

 추령에서 조금 진행을 하니 이렇게 벌목을 해서 나무를 많이 잘라 놨습니다..벌목을 했으면 나무가 썩기전에 가져가서 처리를 해야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임도를 만나고 다시 낙동길은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왕릉봉(16:07)

 덕재(17:17)

 덕재에서 우측으로 계속 내려 가면 옛날 보부상들이 만든 마을이라는 '죽파리'리 갈 수가 있습니다..

 나무 틈 사이로 검마산의 주봉이 보입니다..

 검마산 휴양림 갈림길(18:34)..선답자들 산행 기록을 보면 이곳까지 6~7시간 정도 걸렸는데 본인은 무려 9시간 반이나 걸렸네요..

10L 가까운 식수와 36도가 넘는 폭염으로 예상 시간보다 너무 늦게 도착이 되었습니다.

 임도를 만나서 반갑기는 하지만 해가 중천에 떠 있어서 한시간 정도 더 진행을 하기로 하고 산길로 접어 듭니다..근데 고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헉헉 대면 거의 50분을 소비하고 '갈미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갈미산(19:25)...첫날 산행 시간:09:00~19:25 (10시간 25분)

 

**갈미산에 도착하니 헬기장은 있는데 주위에 잡목이 우겨져서 비박장소가 마땅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진행 하기에는 해가 저물고 있어서 어렵게 자리를 마련해서 비박색을 설치하고 여장을 풉니다.

라면과 햇반으로 요기를 하고  9시쯤에 잠을 청해보지만 눈만 말똥 말똥하고 잠이 오지 않습니다..산행중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냉커피를 계속 먹어서 그런지??

할 수 없이 숫자를 거꾸로도 세보고 양한마리 양두마리도 해봤지만 여치 울음 소리만 더 크게 들립니다...

그러다가 새벽 3시에 잠깐 잠이 들었고, 5시까지 단잠을 잤죠...

 금마타리

2일차(7월27일)

  갈미산의 아침..먹는 만큼 간다.. 산악인의 속담처럼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고 둘째날 산행을 시작합니다..

 둘째 날 산행 시작(06:45)

하늘말나리 

 임도에서 좌측은 수비면 신원리로 내려가고,우측으로는 검마산을 한바뀌 휘감아 차단기는 있는 임도에서 정맥과 합류 합니다.

 검마산(07:18)..1017m..검마산은 산 형상이 검(劍)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동자꽃

 층층잔대

 여로

 주봉(08:05)..주봉에 도착하니 배가 너무 아프다..배낭을 내려 놓고 숲속으로 지뢰 매설을 하러 갑니다...^^

 임도 삼거리(09:26)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폭염주의보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와 달리 바람이 솔방솔방 불어서 그리 땀은 많이 나지 않는데, 어제 두끼의 라면을 끓여 먹느라 식수를 많이 소비해서

 여유의 식수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지도를 검토해 보면 백암산 삼거리에서 조금 지나면 식수 삼거리가 있는데 그곳까지나 버텨 볼 요량으로

조금씩 목만 축이고 진행을 합니다.

 비비추

 백암산 삼거리(11:20)..백암산 까지는 왕복 30분인거리인데 한참을 망설입니다.

평상시 자주 갔다온 산이고 또 창수령까지 가려면 시간의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잠시 휴식후에 출발합니다.

 한참을 내려온후 뒤돌아 본 백암산..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백암산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휴양소가 백암온천에 있어서 짬 날때 마다 자주 이용하고 가끔 백암산에도 올랐죠.

그런데 백암산을 뒤쪽에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좀 색다른 맛이 납니다..

 진행 할 낙동 길..

 믿었던 식수 삼거리는 나오지 않고 임도가 다시 나오고 산길은 다시 높이 높이 올라 갑니다..

그러면 식수는 어디서 구하는겨??..유심히 계곡을 봤지만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폭염이 오면서 상부 계곡의 물은 거의 흐르지 않더군요...

 지도에는 이름이 없는 매봉산 방향..

 매봉산(14:05)..어느 산객이 돌에다 매봉산이라고 적어 놨네요..

 윗삼승령(14:54)..윗삼승령에서 아랫삼승령까지는 지도상에 1시간 20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계산 대로라면 아랫삼승령에 도착하면 4시 30분쯤이 될 것인데 아무리 빨리 가도 창수령까지는 10시가 넘어서 도착이 될 것 같습니다.

영해에서 포항가는 막차가 9시25분인데 ...할 수 없이 아랫삼승령에서 비상 탈출을 결정합니다.마지막 남은 물이 500ml짜리 반병이 있었는데

그냥 다 마셔 버렸습니다.~~ 선답자들 산행기에는 이쯤에서 물이 떨어지니 임도 따라 내려가서 '저시마을'에서 식수를 구한후에 다시

 아랫삼승령으로 접속한 경우가 있더군요..본인도 하루만 여유가 있으면 그리 했을텐데..~~낼 출근 때문에 그냥 직진합니다..

747봉 삼각점

 굴아우봉(15:39)

 아랫삼승령(16:25)..

 

*둘째 날 산행 시간:06:45~16:25 (9시간 40분)

 

**4구간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 도상 거리:30.6km, *총 산행 시간:20시간 05분

 

*이후 아랫삼승령에 도착후에 젖은 옷를 갈아 입고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 소리가 난다.

이 근방에는 많은 임도가 개설되어 있는데 임도 주위에 난 잡풀을 제거하고 내려가는 아랫마을 사람들이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달려가 이곳에서 영해까지 어찌 가야 하는냐고 물어 보니 택시를 불러도 잘 안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찌해야 되느냐?? 물으니 일행중에 택시 기사가 한분 있는데 내려가서 장비 정리후에 한시간 후에 택시를 몰고 올라 오겠다고 합니다.

 감사 인사를 하고 기다리고 하는데, 내려가던 봉고 트럭이 다시 올라옵니다. 차량은 비좁지만 밑에 있는 마을까지 같이 내려가 거기서

 택시를 타면 시간도 절약되고 택시도 다치지 않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아니겠냐고..~~

덕분에 그 비좁은 봉고 트럭에 7명이 꽉 껴서 임도길을 한참을 내려왔고, 다시 택시를 호출해서 영해에 도착했습니다.

영해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포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첩첩 오지 산속에서 만난 분들인데 신세를 너무 많이 졌습니다..다음에는 아랫삼승령에 도착하는 방법이 또 문제입니다..비포장길이라 택시들이

많이 꺼려 한다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선답자들 도움을 얻어야 할 것같습니다...아무리 더워도 낙동을 계속 되어야 한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자가용)~평해터미널(9,300)~수비면 한티재(35,000..택시)

             올때  어랫삼승령~영해 터미널(40,000..택시)~포항 터미널(6,800)~지곡동(자가용)

 *교통비:91,1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47,000),영해저녁식사(9,000)

=56,000

**합:14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