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1년 10월18일~10월21일(3박4일)....날씨:1일차 -맑음.2일차-맑음 3일차-맑음 4일차-흐림
◈산행코스:모래재~묘적봉~도솔봉~죽령(1박..비박)~연화봉~비로봉~국망봉~고치령~좌석리(2박..민박)선달산~박달령~도래기재(3박..민박)~구룡산~차돌배기~석문동 탈출
◈산행거리 및 시간:*대간거리 72.3km *접속 및 탈출 거리 13km *총거리:85.3km *총산행시간:40시간 30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10월18일]
모래재 접속(경로:포항~안동~영주~모래재)..모래재에 벌써 다섯번째 방문입니다..도계와 대간을 비슷한 시기에 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잘 납니다..~~
영주에서 택시를 타고 옥녀봉 휴양림에 가자고해서 접속을 합니다..모래재 출발(13:10)조금 오르니 묘적봉과 도솔봉 그리고 삼형제봉이 나란히 보입니다.
묘적령(14:37)..모래재 출발 1시간 20분쯤 걸렸네요..묘적령도 5섯번째 방문입니다..
삼형제봉이 나란히 조망되고..
묘적봉(15:10)..
도솔봉(16:23)..도계탐사 할때 길을 잘못 들어 도솔봉을 오르지 못하고 날잡아서 영주부장하고 마눌과 함께 이곳에 올랐죠..~~봄이 오는 길목이었는데 연화봉과 비로봉에는 눈이 덮여있었고 도솔봉에서 눈을 맞으며 점심을 먹던 기억이 납니다..~~
소백산 주능선이 펼쳐지고..~~
도솔봉 인증샷..
죽령 정자 도착(19:20)
*산행 거리 및 시간:*대간 길 8.55km *접속 2.0km *합:10.55km ,*시간:13:10~19:20 (6시간 10분)
**원 계획은 죽령에 도착해 죽령주막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정자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었다.그런데 죽령에 도착하니 평일이라 죽령 주막은 문이 잠겨있었다.
어쩔수 없이 정자에서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였다.죽령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별들은 초롱초롱했다. 풍기읍의 야경을 벗삼아 잠을 잤는데, 침낭이 여름용이어서
새벽녘에는 많이 추었다.남은 2박은 비박은 어렵겠고 민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일차[10월19일]
죽령 출발(06:40)..알람은 새벽 4시에 맞춰놨는데 어제 야근을 하고 산행을 해서 그런지 몸이 무겁다. 그래서 2시간을 더 잔후에 6시에 기상해서 아침도 못해먹고 쵸코파이와 포도즙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고치령으로 향합니다.죽령 고치령구간은 10년전에 델타산악회에서 백두대간 할 때 한번 따라갔었고 도계탐사 할때 남진을 했으니 했으니 세번째가 되네요..
정자에서 조금 올라오니 휴게소에 불이 켜져 있네요..민박도 한다고 되어 있고..사실을 알았으면 정자에서 추위와 싸우지 않아도 되었는데..~~
천문대까지는 약7km인데 이렇게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습니다..조금 올라가니 인부들이 보수공사를 한다고 많이 올라갑니다..이른 아침부터 차량 매연으로 기분이
영 거시기 합니다.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었는데..ㅠㅠ
기상 관측대와 탐방로 가드레일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2연화봉(08:37)..아침밥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서 이것 저것 전투식량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어제 지나온 도솔봉과 삼형제봉을 조망해봅니다.
지나온 백두대간 길..~~
진행해야 할 천문대 길과 연화봉 그리고 멀리 비로봉이 보입니다..
연화봉(09:44)..천문대에서 국공 아가씨 한명이 올라옵니다..눈알 큰 카메라로 여기 저기 촬영을 합니다.주목 관리소에 문이 열려있냐고 물어보니 거기는
단양쪽 소관이라 모른다고 합니다.아가씨 한테 부탁해서 연화봉 인증샷 한번 찍고 출발합니다..
어제 죽령 정자에서 잠을 잘 못자서 많이 피곤합니다..얼굴에 써 있네요..^^
소백 주능선 조망
제1연화봉(10:28) 제가 소백산을 처음 찾은게 20년쯤 된것 같네요..그때는 경주에서 기차를 타고 많이 왔는데..그 후로 겨울이 아닌계절에 오면 너무 황폐해져 가는것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복원이 되었습니다.가장 현실적인 방법인것 같습니다.자연과 사람이 공생 할 수 있는 관계..
조망1
조망2
주목관리소(11:35)..옛 건물은 많이 허름했는데 새건물은 깔끔합니다.안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습니다.안내표시에는 취사금지라고 되어 있지만 아침도 안먹었기에
카레를 데펴서 점심을 해결합니다.점심을 먹고 있는데 중년 부부가 안으로 들어옵니다.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커피 한잔을 끓여서 같이 나눠 마시고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헤어집니다..
비로봉(12:40)..평일인데도 비로봉가는 길에 많은 산객들을 만났습니다..
삼가동쪽에서 올라오는 아가씨한테 부탁해서 인증샷을 한컷 남깁니다..소백산은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이나 바람은 여전합니다..
아마도 산 형세가 바람골이 아니가 생각됩니다.
비로봉도 찍었으니 국망봉 거쳐 고치령을 향해서 출발..~~
국망봉(14:05)..어제 죽령의 추위를 생각해서 고치령에서 비박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좌석리 민박집에 전화를 합니다.
선답자 산행기를 읽어보면 고치령에서는 통화가 안된다고 합니다.그런데 아무리 전화를 해도 민박집에서 전화를 안받습니다..
일단 고치령까지 내려가자..거기 내려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조금 속도를 내보지만 마음뿐이고 ~~
늦은맥이재(15:03)
고치령(18:36)..고치령에 도착해서 좌석리 민박집에 전화를 해보지만 예상대로 통화가 안됩니다.짝꿍만 있으면 여기서 자겠지만 칠흑같은 어둠이고 고라니 울음소리가
계속들리는데 잘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그래서 약 5km정도 되는 길을 걸어갑니다..
좌석리 민박집 도착(19:40)
*산행 거리 및 시간: *대간길 24.83km *탈출:5km *합:29.83km *시간:06:40~19:40(13시간 00분)
**이후 민박집 이장님한테 내일 고치령까지 데려다 줄수 있냐고 물어보니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감사인사를 드리고 이장님이 서비스로준 소주 한병과 라면죽을 끓여서 허기진 배을 채우고 내일의 긴 여정을 위해서 잠자리에 든다.
3일차[10월20일]
고치령 출발(06:10)...고치령에서 도래기재 구간이 도상거리 24km이고 실측거리는 26km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 탈출없이 진행 하려고 아침을 간단히 라면으로 해결하고 이장님한테 부탁해서 6시쯤에 고치령에 도착했습니다.
고치령은 어둠이 서서히 거치고 있습니다..
산신각에 산신령이 길손들을 지키고 있네요..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마지막 꽃잎을 떨구고 있는 산부추
마구령(09:44)..고치령에서 마구령까지는 8km로 되어 있습니다..큰 특징이 없고 걷기에 편안한 길입니다.
마구령의 유래..지나는 길손에게 산 정상부에는 왜 포장이 되어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백두대간 보존법에 따라서 포장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법은 잘된것 같습니다. 정상부까지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어 있다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갈곶산(12:44)
늦은목이(13:03)..소백산에는 늦은맥이이고 선달에는 늦은목이입니다..같은말 같기도 한데 무슨 차이인지..
하여간 아침에 라면 한그릇먹고 여기까지 왔으니 배가 고파서 짜장덧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밥을 먹고 나니 나른하여 자리를 펴고 오침시간을 갖습니다.
추워서 침낭까지 덮고 한참을 자고 일어나 선달산을 향합니다.결론적으로 여기서 오침 시간이 길어서 예상시간 보다 한시간 늦게 하산이 이뤄졌습니다.
선달산(15:30)
선달산 오름에서 한무리의 일반 산객을 만났습니다.초행길이라고 하면서 길을 물어 보는데,아 본인은 백두길밖에 몰라요..~~
앞 구간 도계 삼거리에 헤어진 경북도계길을 선달산에서 다시 만납니다..선달산에서 박달령까지 도계길과 함께 합니다.
이곳에 오르니 도계탐사 할때 지나던 기억이 납니다.선달산에서 형제봉 오름이 많이 힘들었던 기억과 형제봉에서 김용주고문님이 주신 고량주 한잔의 맛..~~
뒤의 파란 가을 하늘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박달령(17:33) 산행한지 벌써 12시간 다 되어갑니다.이곳에서 한참을 생각합니다.비박을 할 것이냐?오전리로 탈출을 할것이냐? 진행을 할 것이냐?
결론은 조금 늦더라도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결론적으로 좀 무리였지만 이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경북도계길도 이곳에서 헤어져서 구룡산에서 다시 만납니다..
옥돌봉(19:01)..옥돌봉에 도착하니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고라니 울음소리만 들립니다.그래도 멀리 오전리의 불빛들이 간간히 보이니 안심은 좀 됩니다.
이정표를 보니 아직도 한시간은 더가야 도래기재에 도착 할 것같습니다.처음 홀대간을 계획 할때 야간 산행을 최대한 지양하고 솔방솔방 우리 산길을 걸어
보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2시간 가까이 야간산행이 됩니다.
도래기재(20:00)
*산행 거리 및 시간:26.0km *시간:06:10~20:00(13시간:50분)
**도래기재에 도착후 적어온 민박집에 전화를 했다.아 이런~~"없는 전화번호이니 다시확인해달라"아가씨의 목소리만 나온다.택시를 불러 읍내로 나가려다 주위를
살펴보니 다른 민박집 안내문이 있다.연락을 해보니 지금 빈방이 없다고 한다.사정 얘기를 하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한다.조금 있으니 젊은 여사장님이 RV승용차를
몰고 올라왔다.먼저 감사인사를 드리고 없는 방이 어찌 생겼냐고 물어보니 큰 팬션인데 방 한칸만 쓰라고 하신다.얼굴도 예쁜 사장님이 마음씨도 좋다..
지금 까지 민박집중에 가장 크고 화려한 민박집에서 잔것 같다.고맙게도 아침에 도래기재까지 택배까지 해준다.대간 마치고 한번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꾸벅..^^
4일차[10월21]
어제 민박한 우구치 휴게소..
도래기재(07:00)..어제 늦게 하산이 되는 바람에 예상보다 출발 시간이 늦습니다..
문제는 화방재까지 갈수 있는냐 이것이 문제입니다.시간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오늘 포항으로 내려 가야 하는데 태백에서 포항가는 버스가
18시20분이 막차입니다. 그시간을 맞출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멋지 소나무 한그루
멀리 구룡산이 보입니다.
도래기재에서 2시간쯤 올라오면 임도를 만나고 이렇게 비박이 가능한 정자가 있습니다.
구룡산(09:55).박달령에서 헤어진 도계길을 이곳에서 다시 만납니다.경북도계길은 이후 태백산 부소봉까지 같이 하다가 영원히 이별을 하게됩니다.
구룡산에 도착하니 멀리 태백산이 보이고 지나온 선달산과 옥돌봉이 조망됩니다.
또한 태백산 아래 전투기 사격장에서 포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여러명이 같이 있을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혼자인 관계로 그소리도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혹 전투기가 떨어지기 않을까? 포 파편이 날라오지 않을까? ^^
구룡산 인증샷..4일만큼 수염이 자랐네요..~~
구름에 잠긴 태백산과 아래 전투기 사격장..
멀리 옥돌봉과 선달산..
서리에 맞아 시들기전의 엉겅퀴
고들빼기..
고직령(10:36)
참새골 입구(11:31)
신선봉(12:20).신선봉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는데 점심을 해먹을 장소가 없어서 전투식량으로 해결합니다.
차돌배기(13:31)..차돌배기에 도착하니 부소봉까지 3시간 30분 남았다고 이정표가 되어 있습니다.아무리 역산으로 계산을 해도 6시20분 버스를 탈수 없을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차돌배기에서 석문동으로 탈출을 결정 합니다.도계 탐사 할때 산조사모에서 이곳으로 탈출을 했다고 기록이 되어 있고 일반 산행기에 기록이 없는 길입니다.길은 어는정도 나 있고 이정표상에는 석문동까지 1시간 40분 걸리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차돌배기의 유래
한참을 내려와서 뒤돌아 봅니다..계곡을 조금 지나면 임도가 나올줄 알았는데 석문동 마을까지 계속 계곡길로 이어집니다..
돌들이 살아 움직여서 잘못 디디면 발목을 다치기 쉬운 구간입니다..
석문동 계곡의 풍경 하나
둘
셋...개발이 되지 않은 원시림이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큰 산사태로 인해서 황폐해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산사태가 많이 나서 사방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마을에 내려와서 동네 어른한테 물어보니 산에 낙엽송이 많이 심어져 큰비로인해 낙엽송이 물길을 막아서
더 큰 피해가 났고 인명피해도 발생되었다고 합니다.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안목이 부족하여 발생된 인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낙엽송은 빨리 자라서 좋기는 한데 뿌리가 튼튼하지 못해서 작은 바람과 비에도 금방 쓰러지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전국에 심어져 있는 낙엽송에 대해서
산림당국의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석문동 계곡을 내려오면서 느낀 소감..
동네 어른한테 들은 얘기로 이 산속에 20가구쯤 살았다고 합니다.북한의 김신조 일당이 남파된후 모두 산아래로 이주되었고
이렇게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석문동 하산산완료(15:30)
*산행 거리 및 시간: *대간길:12.92km, *탈출:6km *합:18.92km *시간:07:00~15:30 (8시간 30분)
**예상시간 보다 20분 늦게 춘양면 석문동에 하산를 완료합니다.완료후에 민가집에 들러서 택시를 어찌 호출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석문동 끝집이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이후 춘양택시를 타고 일단은 춘양면으로 나갑니다..~~
**이후 춘양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차편을 알아보니 영주나 태백이나 시간은 비슷하다고 해서 시간이 가까운 태백가는 표을 끊어놓고 점심겸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다가 생각해보니 안동이나 대구가는 버스가 있으면 그쪽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시간을 알아보고 다시 안동가는 표로 바꿉니다.
그래서 안동에서 포항오는 막차(19:30)를 탑니다. 지곡동 집에는 9시40분에 도착해서 3박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날씨가 계속 추워지는 관계로 차기 산행은 쉬지 않고 4일후에 계속 춘양면 석문동에서 차돌배기에 접속해서 이어갑니다..~~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각시콜)~안동터미널(08:30분, 12,700)~영주터미널(11:10분,4,700)~모래재(23,000..택시)
올때 춘양 석문동~춘양터미널(택시,18,000)~안동터미널(8,800)~포항터미널(12,700)~지곡동(5,000)
*교통비:84,9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40,000),점심(6,500 ),고치령민박 및 택배(40,000),도래기재민박 및 택배(40,000),춘양저녁식사(11,000)
=137,500
**합:222,400
'◈백두대간 이야기[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열한번째 이야기(댓재~두타산~백봉령~ 석병산~삽당령~닭목재~고루포기산~대관령) (0) | 2011.11.18 |
---|---|
백두대간 열번째 이야기(차돌배기~부쇠봉~태백산~화방재~함백산~피재~덕항산~댓재) (0) | 2011.11.01 |
백두대간 여덟번째 이야기(하늘재~포암산~대미산~황장산~벌재~저수령~문복대~묘적령) (0) | 2011.09.20 |
백두대간 일곱번째 이야기(은티재~희양산~백화산~이화령~조령산~마패봉~하늘재) (0) | 2011.09.06 |
백두대간 여섯번째 이야기(화령~갈령~형제봉~천왕봉~문장대~늘재~청화산~조항산~대야산~은티재) (0) | 2011.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