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이야기[완료]

백두대간 여섯번째 이야기(화령~갈령~형제봉~천왕봉~문장대~늘재~청화산~조항산~대야산~은티재)

쇠돌이 2011. 8. 27. 16:02

◈산행일시:2011년 8월23일~8월27일(4박5일)....날씨:1일차 -맑음.2일차-흐림 3일차-맑음 4일차-비오다 흐림 5일차-맑음

◈산행코스:화령~봉황산~비재~갈령(비박)~형제봉~천왕봉~문장대~늘재(대동식당 민박)~청화산~조항산~대야산~불란치재~용추(민박)~버리미기재~장성봉~은티재~은티마을(주막집 민박)

◈산행거리 및 시간:대간거리 59.1km 접속거리17.7km 총거리:76.8km 산행시간:1일차 6시간30분(10:50~17:20),2일차 11시간50분(07:00~18;50),3일차 13시간 10분(07:10~20:20), 4일차 11시간 30분(08:50~20:20)

◆참석자:첫날(오문석 김정오 모경주 김정교),둘째날(오문석 김정오) 셋째날(오문석 김정오) 넷째날(오문석)

 

 

 

 

 1일차[8월23일]

 화령도착(접속경로.모경주님 승용차로..갈령~화령 택시이용) 오늘은 외롭지 않게 3명의 도우미가 동행을 했습니다..모경주님 김정교님 김정오님,,모두 감사합니다..

 

 

 화령 출발(10:50)

 

 산불감시 초소 도착(11:41)

 화령읍내가 조망됩니다..앞구간에 화령 문화여인숙에서 숙박을 했습니다..몇번을 보니 친근합니다..

 진행 할 갈령 삼거리와 형제봉이 조망됩니다..

 봉황산 도착(12:15)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함(12:15~12:50)

 계란버섯??

 내일 진행 할 속리산이 아스라이 조망되고..

 비재 도착(14:14)..비재는 별 특징 없는 도로이고 비박하기에는 곤란해보였습니다...

 조망바위..지나온 봉황산과 멀리 중화지구가 보입니다..이제 부터 고도를 서서히 높여갑니다..

 

 

 못제(15:41)..못제에 물은 없고 잡초만 무성했습니다..

 갈령 삼거리 도착(16:18)..이곳에서 정오님과 본인은 피곤해서 쉬고 정교님과 경주님은 형제봉에 갔다옵니다..왕복 약 30분 소요

 

 갈령 도착(17:20)..

**산행 거리 및 시간:12,71km,6시간 30분(10:50~17:20)**

 

 

 이후 정오님과 본인은 비박 준비를 하고 정교님과 경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먹거리를 사러 갔다..

 앞에 보이는 것은 본인의 비박용 텐트이고 뒤에 보이는 것이 정오님이 비박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비박후에 내일 장비를 메고 문장대에서 밤티재 구간을 통과 하기가 곤란하여 내일 숙박  할 민박집에 전화를 해서 민박를 예약하고 택시 기사한테 아침에 배낭을 민박집으로 이동해달라고 해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합니다.

비박준비를 완료후 정교님이 사온 막걸리와 우리가 끓인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 하고 두님은 바이 바이 하고 떠났습니다.정오님과 나는 내일을 위해서 일찍 꿈속으로..~~

 

 2일차[8월24]

 갈령 출발(07:00)..아침 05:30분에 기상해서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기사한테 연락해서 배낭을 민박집으로 보내고 물과 비상식량만 챙겨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 할 속리산 전 구역이 조망됩니다..

 갈령 삼거리 도착(07:50)

 형제봉 도착(08:11)..

국수봉에서 헤어진 경북도계를 형제봉에서 다시 만납니다..도계여 반갑데이..~~

 

 멀리 오늘 하산 할 늘재가 보입니다..아마도 해가 떨어져야 하산이 될 듯...

 피앗재(09:01)..형제봉에서 피앗재까는 도계탐사 할 때도 지나갔는데 별 특징이 없어서 그런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문장대에서 밤티재 구간은 표시도 되어 있지 않네요..

 조망 1

 조망 2

 천왕봉(11:52)..이 곳에서 정오님이 준비한 약밥과 복숭아로 점심을 해결합니다..정교님이 어제 사준 막걸리로 정상주도 한잔씩 하고...

여기서 젊은 산객 3명을 만났고 문장대 까지 많은 산객을 만났습니다...

 

 

 한남금북정맥도 이곳에서 분기합니다..백두길이 끝나면 언제가는 진행 하지 않을까요..??

 암봉 1

 암봉 2

 암봉 3

 산오이풀

 

 

 신선대(13:26)..신선대에서 가볍게 국수 한 그릇 하려 했는데 영업을 안합니다..잠시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출발..

 문장대가 조망되고..

 문장대(14:02)...도계때 두번 이번까지 하면 벌써 3번을 문장대에 올랐습니다..^^도계길도 여기서 잠시 헤어져 청화산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문장대에 사람들이 많아서 밤티재를 통과하기 위해서 조금 기다려서 인적이 가장 적을때 금지표지판을 넘어 갑니다..우리강산을  탐사 하는데 꼭 이렇게 해야 하는지??

삵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데 동물과 인간이 공생 하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듯...모든 대간꾼들을 범법자로 만들어서야...

 어쨌거나 통과는 했고 개구멍과 산부인과 바위를 잘 통과해야 겠지요..

 첫번째 헬기장이 나오고(14:20)

 첫번째 개구멍 바위..이래서 큰 배낭을 메고 어렵다고 하는가 봅니다..최고 작은 배낭인데고 메지 못하고 벗고 통과합니다..

 

 배낭이 가볍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개구멍 바위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밤티재(16:43)..산넘어 산..딱 그 표현이 맞습니다..개구멍을 무사히 통과하니 문지기가 지키고 있네요...내려가다 살금 살금 다시 올라와서 우회로를 찾아서 어렵게

 늘재 능선에 접속합니다..철조망은 낮은 포복으로 통과합니다...이거야 원 ..죄인 아니 죄인 되어 가는 느낌이란..??...대간을  꿈꾸는 님들은 6월부터10월달까지 특별

 단속  기간이라고 하니 참고하여 진행을 하기 바랍니다..

 밤티재를 지나서 안전지대에 도착해서 지나온 길을 조망해봅니다..혹 늘재에도 국공직원이 있을지 모르니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6시 이후로 하산을 계획합니다...

 백악산 쉼터 (18:40)..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중간에 길이 약간 헷갈려서 늘재에서 약간 비켜서 하산이 됩니다.

**산행 거리 및 시간:대간 길19.42km,탈출:3km ,11시간 50분(07~18:40)**

 

 늘재에서 자가용으로 대간을 할려면 이곳에 주차를 해야 할 합니다..늘재에는 만땅히 주차장소가 없습니다..

 *걸어서 늘재를 거쳐서 화북에 있는 [대동식당] 민박집에서 숙박을 했다..아침에는 시간 관계상  시루봉 식당에서 주선하는 자가용을 이용하기로 하고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3일차[8월25]

  어제 예약한 시루봉 식당차로 늘재까지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늘재(07:10)..힘차게 화이팅 한번 외쳐보고 청화산으로 출발합니다...다행히 늘재에는 국공직원이 없고 감시초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국소원단(07:49)..전망좋은 곳에 정국소원단이 만들어져 있네요..

 

 청화산(09:20)...늘재에서 약 2시간이 걸렸네요..늘재에서 버리미기재까지는 도상거리에 비해서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는 구간입니다..바위길의 연속이고 밧줄구간도

많기 때문입니다...오늘의 최고의 난코스 대야산 직벽구간이 기다리고 있고요...어제는 배낭이 가벼워서 여유가 있었는데 오늘은 배낭무게로 인해서 예상보다가 속도가

조금씩 떨어집니다..문장대에서 헤어진 도계를 또 만났습니다...

 

 

 지나온 청화산 방향..

 조항산 방향..운문에 살짝 가렸습니다

 갓바위재(11:52)

??

 마타리

 조항산 도착(12:45)..청화산에서 3시간 가까이 걸렸네요..오늘도 해가 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야 하산이 될 듯.ㅠㅠ

열심히 지도정치중인 정오님..난 어느지점에서 탈출을 해야 무사히 포항에 갈 수 있을까?? 정오님은 오늘 적당한 지점에서 탈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석회석 채광후 복원공사하는 모습..많이 복원이 되었네요..

 

 고모샘(13:40)..본인의 걸음때문에 속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잘못하면 정오님이 오늘 포항에 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모치에서 같이 점심을 해먹고 정오님 먼저 출발해서 적당한 지점에 탈출을 하기로 했습니다..고모샘에 내려가 라면에 마지막 남은 소주 한잔으로 그동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정오님을 먼저 보냅니다...갑자기 허전함이 밀려오고...대야산 직벽구간이 갑자기 압박으로 다가옵니다..나도 빨리 진행을 합니다..

 나무뒤로 대야산이 보입니다,

 

 밀재(16:30)..정오님은 아마도 이곳에서 탈출을 했을걸로 판단됩니다..대야산에 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데 출입금지 지역이고 벌금이 50만원이라고 적혀있네요..

 대야산 도착(17:25)..대야산 정상 입구에서 한무리의 산객을 만납니다..이시간에 대야산에 가냐고 묻길래 백두대간을 한다고 하니 조심해서 가라합니다..

도계길도 잠시 이곳에서 이별을 하고 장성봉 삼거리에서 다시 만납니다...

 두건을 둘러메고 모자와 스틱도 배낭에 집어넣고 직벽을 향해서 한발 한발 전진합니다...

 직벽구간 통과후에 안전지대에서 바라 본 전망 멀리 희양산이 보입니다...아~~ 대야산 직벽구간ㅠㅠ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보면 한결같이 직벽구간의 힘듬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정말로 혼자 그것도 비박용 장비가 가득한 무게로 진행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있습니다...혹 이 구간을 나 홀로 진행을 하려거든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해서 진행을 해야 부담없이 진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6번의 대간길을 진행하면서 아마도 이곳이 나에게는 가장 힘든 구간으로 기억됩니다..

 

 

 대야산에서 바라본 촛대봉은 별로 높지 않아 보였는데 가까이 갈 수록 높아보입니다..아마도 직벽구간에 온 팔의 힘을 다써서 그렇겠죠..^^

 촛대봉(18:51)..벌써 어둠이 내립니다...지도를 보니 2시간은 더가야 할 듯하고..~~지도를 자세히 보니 불란치재에 탈출로가 보입니다..그래서 이곳에서 용추계곡으로 탈출하기로 정하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용추계곡 구멍가게 도착(20:20)

**산행 거리 및 시간:대간 길 17.49km 탈출 5km 합:22.49,   13시간 10분(07:10~22:20)**

이후 가게에서 주선한 민박집에 여장을 풀고 라면과 참치와 누룽지를 넣고 죽을 끓여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하산을 마무리 하고 내일 산행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봅니다..몸 상태는 최악인데 그냥 갈 수도 없고...아침에 일어나서 결정하기로 하고  잠에 빠져 듭니다..

 

4일차[8월27]

 아침에 민박집 아주머니가 주신 밥 한공기와 고추전과 감자볶음...이 밥을 먹고 기운을 내서 배낭을 주섬 주섬 챙겨봅니다...일단은 버리미기재라도 가서 마치고 집으로 가기로 하고...

 용추계곡 민박집 출발(08:50)

 불란치재 접속(10:30)..탈출 할때는 마음이 급해서 조금빨랐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네요...아무런 표시기가 없어서 스틱으로 대신..^^

 이곳부터는 약간의 비도 내립니다..두시간여를 걸었더니 컨디션이 조금 돌아옵니다.작전을 조금 변경해서 은티재까지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미륵바위(11:00)

 버리미기재(12:31)..등로를 따라 계속 내려오니 버리미기재 감시초소를 살짝 비켜서 이곳으로 떨어집니다..감시초소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이 안되니 어쩔수 없이 길 건너 산길을 치고 올라갑니다..한참을 산길을 올라가서 보니 능선 하나 차이로  벌어져 버렸습니다..다시 갈수도 없고 조금 더 진행 하니 다른 사람들도 이곳으로 진행을 했는지 상당히 넓은 등로가 나타납니다..

 중간 등로에서 바라본 원 대간 길.어쩔수 없이 눈으로만 조망하고 올라갑니다..

 장성봉 정상이 조망됩니다..

 장성봉(4) 지점 접속(14:19)...여기서부터는 정상적인 백두길에 접속이 되었습니다,,대간길도 힘든데 국공직원 피해다니는 것도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잠깐 보여준 희양산 암봉

 

 장성봉(14:42)

 배낭에 올려 놓고  장성봉 인증샷 한컷...도계 할때는 영주 부장하고 몇명만 왔다간 걸로 기억됨..

 여기서 부터는 당분간은 경북 도계길과 함께합니다...

 진행 해야 할 주치봉과 구왕봉이 보입니다..오늘 저기까지는 힘들겠고 은티재에서 탈출하기로 합니다..

 악휘봉 삼거리(18:37)..도계 할때 배낭을 벗어놓고 갔다온 기억이 납니다..그것으로 만족하고 어둠이 내리는 관계로 하산을 재촉합니다.

 은티재(19:43)..어제와 오늘 연거푸 야간 산행이 이루어 집니다..하산길 1시간으로 되어있네요..

 구판장 민박집 하산완료(20:20)

*산행 거리 및 시간:대간길:9.48km 접속5km  탈출 2.3km 합:16.78km ,11시간 30분:(08:50~20:20)**

이후 구판장 민박집에 도착해서 주인장한테 연락하니 장마기간이라고 어디 멀리 모임에 갔다고 한다..하루 묵어 가고 싶다고 하니 2층에 문이 열려 있으니 자고 가라고 한다.요금은 어찌해야 하니 그냥 자란다..이렇게 고마울 수가 ...감사의 말을 전하고 라면죽을 끓여서 저녁을 해결하고 내일 일정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희양산 까지 산행하고 와서 집에가는 방법도 있고 그냥 집에 가고 다음에 일찍 출발해서 다음 구간을 마치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로 결정하고 아침에 집으로 향하기로 하고 잠을 청해본다..민박집 2층은 전국의 대간꾼들이 묵어가서 그런지 낙서의 흔적으로 꽉채워져 있었다..

 

 5일차[8월27]

 짐을 정리하고 연풍택시에 전화를 해서 연풍면 터미널에 도착했다..아 그런데 이런 행운이 있는가요??..연풍면에서 포항에 바로 가는 버스가 있네요..

그것도 30분만 기다리면.. 모르고 왔는데 이런 행운이 있습니다...혹 은티재나 연풍에서 포항에 갈 일이 있으면 참고하라고 올립니다..

 연풍면 알림 표지석

 연풍면 정류소..참으로 시골스럽게 생겼습니다..그런데도 포항에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니 신기 하더만요...그럼 포항에서도 연풍가는 버스가 있는지??

 익모초

짬이 나서 주위에 있는 꽃 한번 찍어봤습니다..

여섯번째 백두길을 진행 하면서 도움 준 분들한테 고맙고 또 가장 힘든 구간인 문장대 개구멍 구간과 대야산 직벽 구간을 진행 한 걸로 만족합니다..

목적지인 이화령에는 도착하지는 못했지만 ..산이 어디 멀리 가는 것이 아니니까요..앞으로는 갈수록 포항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접속시간이 많이 걸려서 첫날은 산행을 하기가 곤란하고 둘째 셋째날만 하는 패턴으로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다음 구간은 몸이 회복되는 대로 은티재부터 진행을 합니다...

목적지는 정하지 않고 컨디션에 따라서 마치기로 합니다... 이렇게 4박5일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갈령(모경주님 자가용)~화령(택시 20,000)

               올때  은티마을~연풍면(택시 5,500)~포항터미널(23,900)~지곡동(각시콜)

 *교통비:49,4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30,000),민박지 배낭비(30,000택시),화북면 대동민박(30,000 정오님계산),화북슈퍼(6,000),화북~늘재(6,000 정오님계산)

용추계곡 민박(30,000),용추슈퍼(11,000)=143,000(정오님 36,000)

**합:192,400(정오님 3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