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1년 8월31일~9월3일(3박4일)....날씨:1일차 -맑음.2일차-맑음 3일차-맑음 4일차-맑음
◈산행코스:은티마을(주막집 민박1박)~은티재~구왕봉~백화산~이화령~(문경여관 2박)~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조령제3관문~(고사리 민박3박)~조령3관문~마패봉~탄항산~하늘재
◈산행거리 및 시간:*대간거리 39.32km *접속 및 탈출 거리10.9km *총거리:50.22km *산행시간:1일차 2시간00분(15:30~17:30),2일차 15시간10분(06:00~21:10),3일차 9시간 00분(10:30~19:30), 4일차 6시간 20분(07:00~13:20)..*총산행 시간:32시간 30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8월31일]
연풍 터미널 출발(15:30)...접속 경로(포항(09:15발)~점촌(14:40발)~연풍터미널(15:20도착)
연풍터미널에서 은티마을 까지는 약 4km정도입니다..첫날은 산행이 없는 관계로 은티마을도 구경할겸 걸어서 접속하기로 합니다..
날씨가 폭염 주의보가 내릴정도로 많이 더웠습니다...버스에서 3명이 내렸는데 그분들은 은티마을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며느리밑씻개..화장지가 귀하던 시절에 며느리에게는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있는 이 식물을 사용하게 한 데서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음..
중리마을(16:10).더운 날씨로 중리마을 정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잠깐 눈을 부친다는게 30분은 지난것 같습니다..
은티마을 유래비..도계탐사 할 때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 있던 기억이 납니다...고즈넉한 마을이 참으로 아늑했습니다..
주막집 도착(15:30)..*접속 거리 및 시간: *약 4km..*운행 시간:2시간:00분(15:30~17:30)
이후 주막집에 도착해서 주막집 주인장한테 전화하니 그냥 2층에서 자라고 한다..앞구간에도 숙박비를 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짬내서 숙박비를 받으러 오라고 합니다..
라면을 끓여서 저녁을 해결하고 있으니 주인장 아주머니가 오셔서 2만냥을 숙박비로 지급합니다..아주머니는 감사하다면 막걸리 한주전자를 주고 갑니다..
대간길을 혼자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고 많은 정을 느낌니다...감솨
2일차[9월1일]
은티마을 출발(06:00)..새벽밥을 해먹고 날이 밝음과 동시에 산행을 시작합니다..은티재에서 탈출했기 때문에 악휘봉 방향으로 갑니다..이화령까지는 약24km정도 거리인데 아마도 해가 지고도 야간 산행이 조금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이 구간 또한 중간에 식수를 구할 곳이 마땅지 않기 때문에 더위로 인해서 물도 걱정 되고..~~
벌개미취...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와 벌개미취가 반깁니다..
은티재 도착(06:58)..다른 사람들 산행기에 보면 40~50분이 걸렸는데 본인은 약 10분정도 늦습니다..벌써부터 오늘의 일정이 걱정이 됩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은티마을의 전경
구왕봉(09:21)..지도를 펴놓고 보면 갈 길이 까마득한데 벌써 시간은 9시가 넘었네요...ㅠㅠ
희양산이 딱 버티고 있네요..지름티재에서 희양산을 오르는 암릉구간이 걱정이 됩니다..
그 유명한 봉암사를 최고로 당겨봤습니다..디카의 한계로 이정도밖에 안당겨집니다...오늘도 희양산을 지키기 위해서 젊은 스님이 나와 있을지 걱정도 조금 되고..~~
도계탐사 할때는 늦어서 그런지 무사통과를 했는데 ~~
지름티재(10:16)..도계탐사 할때는 지름티재로 탈출을 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10간정도 걸린 걸로 기억이 됩니다..계산해보면 저녁 9시쯤은 되어야 이화령에 도착 할
것같습니다...
희양산 삼거리(11:33)..지름티재에서 희양산 암릉구간을 올라오던중 정말로 젊은 스님 3명을 만났습니다..인사를 건내니 어디 가냐고 묻습니다..
혼자 백두대간을 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희양산 구간은 갈수 없다고 합니다..그래서 스님도 도를 닦기위해서 이곳에 온것처럼 나도 그런 맘으로 혼자 산행을 한다고 하니
지나는 가되 희양산에 오르니 말고 옆으로 가라고 합니다..희양산은 도계 할 때 갔다왔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삼거리에서 대간길로 접어듭니다..
말로만 듣던 희양산 지킴이 스님을 만나니 약간의 겁도 나고...하여간 무사히 통과를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구간은 큰 고도 차가 없는 구간입니다..단지 거리가 멀어서 문제지요..^^
배너미평전(13:01)..당일 산행일 경우 버리미기재에서 시작하면 이곳에서 탈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또 은티재에서 시작하면 사다리재에서 많이 탈출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당일 산행이 아니니까 계속 진행을 합니다..이곳에서 비박했던 흔적들이 많습니다..어느분의 산행기에 보면 배너미평전에서 식수를 구 할수 있다고 했는데
최근에 비가 안와서 그런지 개울물도 없었습니다..식수는 바닦을 보이는데..ㅠㅠ
시루봉은 대간길에 약간 비켜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 왔습니다..도계길에 지나갔고 갈길이 멀어서..~~
멀리 백화산이 보이고 그너머에는 월악산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이만봉(14:24)..갈 길은 멀지만 몸이 피곤하여 오침의 시간을 갖습니다..20분간의 짦은 오침에 기운을 얻어서 이제부터 속도를 내봅니다..
금방 도착 할 것 같던 백화산이 아직도 멀리 있네요..
이쯤에서 스님 3명말고 산객님을 한분 만났습니다..환갑이 지나보이는 어른이었는데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갔다가 다시 지리산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평균5박6일의 일정으로 한다고 하는데 배낭은 10kg정도 밖에 안나가 보였습니다..식사를 어찌하는지..?? 하여간 반가운 맘에 한참을 얘기하다 안산 즐산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산아 산아 백화산아 빨리 나와다오...
가을의 전령사 들국화..
사다리재(15:34)..사다리재에서 안말로 탈출이 가능합니다..잠시 그런 유혹도 들었습니다..
평전치(17:19)..이곳에서도 안말로 탈출이 가능합니다..백화산이 50분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백화산(18:17)..안내표시보다 딱 10분이 더 결렸네요...아마도 10분은 배낭 무게겠죠..^^
오늘의 최고봉 인증샷..많이 지쳐 보입니다요..이곳에서 물대신 남아 있는 소주 한모금합니다...그럼 점심은 언제 먹었냐구요...?? 안먹었습니다..중간 중간 행동식만 먹고
점심은 물이 없어서 굶었습니다..물이 귀한 구간입니다.도계때는 그렇게 물이 귀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9월에 찾아온 늦더위로 인해서 물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산행 시간도 길고..
이화령 도착(21:10)..산행 거리 및 시간: *대간길:20.96km *접속:2.3km 합:23.26km..*산행시간:15시간10분(06:00~21:10)
**이후 이화령에 도착하니 밤하늘의 별은 초롱초롱하고 주위에는 칠흑같은 어둠이 내려앉았다..휴게소를 이리저리 둘러봐도 문이 잠겨서 물을 구할수 가 없었다.
어쩔수 없이 문경택시에 전화를 해서 문경읍내에 내려가서 순대국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여관에 여장을 풀고 내일 산행에 대해서 계획을 세웠다..
너무 늦게 내려왔기 때문에 내일은 출발 시간을 늦춰서 조령3관문까지만 진행을 하고 그곳에서 비박 또는 민박을 하기로 하고 늦은 저녁에 잠자리에 들었다..
3일차[9월2]
백두대간 이화령 출발(10:30)..여관 근방에 있는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택시를 불러서 이화령에 도착합니다..
이화령에는 자전거길을 만든다고 공사가 한창입니다..
짚신나물..
이름모를 꽃..이화령에서 조령산까지는 별 특징이 없어서 꽃들을 몇방 찍어봤습니다...이곳에 오다가 부부 산객님을 만났는데 남자분은 백두대간을 3번 했다고 합니다..
배낭이 60L가 넘어 보이는데 산행속도가 엄청 빠릅니다..대단한 왕체력이더군요..두사람은 조령샘에서 점심을 해먹고 본인은 늦은 아침을 먹었기에 솔방솔방 발길을 옮깁니다..~~
조령산 도착(12:46)..
오늘의 최고봉 조령산 인증샷..이곳부터 3관문까지는 엄청많은 밧줄의 연속입니다...
멀리 주흘산 부봉의 멋진 모습이 조망됩니다..부봉은 오늘이 아니고 내일 갈 예정입니다..
부봉 너머에 포암산이 보이고 그너머에 월악산이 보입니다..
신선암봉에서 바라본 부봉과 주흘산 자락입니다..
신선암봉(14:44)..도계 할때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서 의지가 되었는데 오늘은 혼자이기 때문에 주행속도를 20%감속하고 안전에 최대한 유념해서 산행을 진행합니다..
오늘 3관문까지 밖에 안가기 때문에 신선암봉에서 20분간의 오침의 시간을 갖습니다..덕분에 서울에서 온 부분 산객을 이곳에서 만났고 포도도 얻어 먹었습니다.
그분들은 대간을 타는건 아니고 일주일동안 이산 저산을 누비면서 지낸다고 합니다...참으로 여유있는 삶을 사시더군요..유유자적
조망1
조망2
멋진 바위에 소나무 두그루
온 길을 뒤돌아 보며..신선암봉과 조령산이 보이고
멋진 소나무와 조령산 고갯길이 보입니다..멀리 1관문과 2관문이 보입니다.
내일 델타 산악회도 이곳에 오는데 3관문이 아니고 깃대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더군요..
조령 3관문 하산완료(19:00)
고사리 민박집 도착(19:30)..*산행 거리 및 시간:*대간길:8.97km *탈출:2.3km 합:11.27km *산행시간:9시간:(10:30~19:30)
*이후 고사리 민박집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주인집 사장님한테 라면을 끓여달라고 해서 막걸리 한잔과 함께 저녁을 해결했다.
중간에 조령산 자연휴양림을 거쳐서 지나오는데 모두들 가족과 함게 맛있는 고기를 굽고 있었다..조령산휴양림에는 가족들의 정겨운 웃음소리와 MT온 대학생들의 노랫소리가 가득했다..그들의 웃음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내일을 위해서 잠에 빠져듭니다.
4일차[9월3]
고사리 민박집 출발(07:00).주인장한테 인사를 하고 가려 했는데 인기척이 없어서 그냥 출발합니다..
조령3관문 도착(07:35)..이곳 약수터에 식수를 보충하고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조금의 여유를 부려 봅니다..주막집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분주했고
그 유명한 관문 막걸리를 한잔 하고 싶었지만 하산길이 아니기에 입맛만 다시고 8시쯤에 마역봉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마역봉(08:50).
오늘의 최고봉 인증샷.
멀리 신선봉이 보이고..
오늘 진행 할 능선길이 한눈에 보입니다...
어제의 험로에 비하면 오늘 길은 편안한 길이 되겠습니다..오후 1시쯤이면 모든 일정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동암문(10:29)..오늘이 토요일인 관계로 상당히 많은 등산객을 만났습니다..단체로 온 대간팀..부부가 산행하는 모습 ..다정한 친구 둘..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몸이 불편한 초로의 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중년 남성의 모습입니다..몸도 불편한데 조심 조심 안내하면서 다정하게 얘기하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참을 쳐다봤고 지금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부봉 삼거리(10:48)..부봉은 대간길에서 약간 비켜 있습니다..도계탐사 할 때도 지나갔고 그전에도 갔다왔기에 오늘은 이곳에서 휴식만 취하고 갑니다..
나무 사이로 포암산이 보입니다..
평천재(11:59)..
이 구간은 별로 특징이 없고 꽃들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그래서 가장 흔한 꽃며느리밥풀을 한방 찍어봤죠..~~
탄항산(12;31) 이제 이름있는 산은 다 내려왔고 무명봉 두개만 지나면 하늘재입니다..
다음 구간에 진행 할 포암산의 암봉..
하늘재 하산완료(13:20)..*산행 거리 및 시간: *대간길:9.39km ..접속:2.3km *합:11.69km ,산행 시간:7시간 20분(07:00~13:20)
이후 하늘재 산장에서 라면을 끓여서 점심을 해결하고 산장지기한테 막걸리 한병을 주문해서 하산주를 합니다..
하늘재 산장은 평일에는 문을 닫고 주말에만 문을 연다고 합니다..평일에는 넓은 공터에서 비박을 하고 산행을 해야겠습니다...참고
식사후 문경에 있는 택시를 불러 문경을 거쳐 점촌에 도착했다.점촌에서 시간이 많이 남아 이른 저녁을 시켜먹고 오후 8시쯤 집에 도착
3박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각시콜)~점촌터미널(09:15분, 19,100)~연풍터미널(14:40분,4,800)~은티마을(도보,17:30도착)
올때 하늘재산장~문경터미널(택시,20,000)~점촌터미널(1,500)~포항터미널(16:40분,19,100)~지곡동(택시,4,000)
*교통비:68,5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20,000),점심(4,500 짬뽕),주막집 민박(20,000),이화령~문경(24,000 왕복),저녁(9,000 순대국),문경마트장보기(9,000)
문경여관(30,000),아침식사(6,000 해장국),고사리민박 및 식사(40,000),하늘재산장 막걸리(3,000),저녁식사(10,000)
=175.500
**합:2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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