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1년 8월7일~8월10일(3박4일)....날씨:1일차 -맑음, 2일차-바람붐, 3일차-종일비, 4일차-비오다 갬
◈산행코스:궤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1박 여관)~용문산~국수봉~큰재(2박..비박)~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화령(3박..여인숙..택시로왕복)~신의터재~무지개산~윤지미산~화령재
◈산행거리 및 시간:산행거리 65.58km 산행시간:1일차6시간35분, 2일차:12시간40분, 3일차 11시간45분,4일차 6시간35분 ..합:37시간35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8월7일]
12시50분에 궤방령 접속(접속경로:포항~김천~직지사~궤방령)..도계탐사 할때 만났던 궤방령이 새삼 생각나는 것은 최코님과 영숙누님이
이곳까지만 산행을 했기 때문입니다..제가 지금 걷는 속도가 딱 그때 최코형님이 걷던 속도입니다..~~에버리지 1.7km
도계탐사 할때 지났던 그 사진찍기 좋은 장소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멀리 김천 시가지가 보입니다..
가성산(14:46)..이곳까지 오는 동안 산객님을 두명 만났습니다..두분다 홀로 대간을 종주하고 있었습니다..여성 산악인 한분과 남자한분..
아마도 일요일이라 그런것 같습니다..앞으로 3일은 평일이라 산객을 만나기는 어렵겠죠..^^
오늘의 최고봉인데 한방...가까이서 찍으면 수염이 다 나와서 배낭을 올려놓고 찍기로 했습니다..~~도계탐사 할때 비박 배낭을 메고 등산하던
산객님을 이곳에서 만난 기억이 납니다..그 꿈을 꾸고 실천 한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장군봉(15:47)
눌의산(16:51)..가만히 보니 눌의산이 조금 더 높네요..어쨌거나 하루에 독사진은 한방만 찍기로 했으니 어둠이 오기전에 하산을 서두릅니다..
내일 진행해야 할 금산과 그너머의 산..
이름 모를 꽃
도계탐사 할때는 진입로는 찾는다고 고생 했는데 하산길에는 이정표대로 오니 편안했습니다..
덕분에 이곳이 은편 마을이라는 것도 알았죠..
추풍령(18:25)..어둠이 내리기 일보 직전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다들 기억 나시죠..여관방을 찾아서 가는데 한무리의 산객님들이 추풍령 소공원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추풍령에서 큰재를 갔다가 이곳에와서 저녁식사를 한다고 합니다..덕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얻어 먹고 숙소로 향합니다..
마음은 추풍령 소공원에서 비박을 하고 싶었지만 태풍[무이파]가 전국의 영향권에 든다고 하여 부득이 여관에서 첫날을 보내게 됩니다..
**산행거리 및 시간:10.89km ,12:50~18:25(6시간35분)**...참고로 여기에 기록되어지는 거리는 포항 셀파가이드에서 실측한 거리를 기록합니다..
2일차[8월8일]
모텔 카리브...기억 하시나요..도계탐사 할때 지나오다 만난 그곳...[무이파]의 영향으로 밤새 바람 소리와 빗소리에 잠을 설쳤습니다...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 하기에 여관 세면장에서 불을 지펴서 간단한 짜장밥을 한그릇 하고 바람 소리와 함께 큰재를 향해서 걸음을 옮깁니다..
아침에 보여주는 눌의산과 가성산..
산행 시작(06:50)
철조망이 생각나죠..금산의 아픔입니다..도계 할때도 왜 산을 이렇게 잘라 놨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멀리 안테나가 보이죠..묘함산 중계소입니다..도계탐사 할때 많은 분들이 오르지 않고 우회했죠...
오늘 산행은 고도가 높지 않기에 야생화 보다는 버섯이 많습니다..거의가 독버섯이지만..~~
이제 막 피어난 영지버섯..어린꽃은 꺾지마라..그래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사기점 고개(10:07)..처음 생각에는 용문산쯤에 가서 점심을 먹고 큰재를 지나서 윗왕실까지도 생각했는데...
이쯤에서 생각해보니 오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에버리지 1.7km.^^ 바람이 불어서 덥지는 않지만 어깨의 무거움에 속도는 떨어지고..
작점고개(11:42~13:09)..이곳에서 점심을 해먹고 오침을 취합니다..속도를 보니 윗왕실까지도 못가는데 어제 못잔 잠도 보충하고..
지나가는 트럭기사분이 시원한 캔맥주 하나를 줘서 한모금 하고 정자에서 단잠을 잡니다...홀로걷는자만의 여유~~
갈현고개(14:14)
용문산(16:27)...도계탐사 할때는 대간길만 만나면 신이 나서 속도를 냈는데 오늘은 신이 별로 안납니다..꽃도 없고 전망도 없고 그래도 어렵게
용문산에 올랐습니다..자~~이제 오늘의 최고봉 국수봉을 향해서..출발
국수봉(18:01)..해가 아직도 있어서 몇시 안된줄 알았는데 벌써 6시가 되었네요..이곳까지 오면서 물을 다 먹어서 먹을 물이 없어서 소주를 딱 한잔만
하고 목마름을 대신합니다..공성면 택시에 연락해서 "한시간 후에 큰재에 도착한다..내려가서 연락하겠다 "고 어둠이 오기전에 하산을 재촉합니다..
자~~ 이제 초점산에서 접속한 도계길과 이별을 하고 형제봉에서 만나겠습니다..^^
국수봉 최고봉 인증샷..
여섯번째 진행 할 속리산 구간이 아스라이 보입니다..대간길의 가장 난코스라는 문장대~밤티재 구간이 걱정입니다..
거의 내려와서 바라본 국수봉..
다음구간에 진행 할 큰재에서 신의터재 가는 길이 보입니다..
큰재 도착(19:30)..**산행 시간 및 거리:(06:50~19:30)..12시간40분..24.47km
**이후 공성택시에 전화를 했다..5섯번을 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어둠은 찾아오고...바위에 앉아 한참을 고민 하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옛 폐교를
백두대간 숲 생태원을 만들어 놔서 비박이 가능 할 것 같았다..수도를 틀어보니 물도 나온다..10분쯤 있으니 가로등도 자동으로 들어온다..
하늘을 보니 비가 오지는 않을 것 같다..그래 !! 결정했어 여기서 하루 자는거야...이렇게 마음을 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 졌다...그래서 라면을 끓여먹고
건물 데크에 비박용 텐트를 치고 숙박에 들어갔다..근데 아 근데..밤새도록 울어대는 고라니 발정난 소리와 야생동물이 마을로 내려오지 말라고 밤새도록
공포를 쏘는데 자는둥 마는둥 가수면속에서 날을 샜습니다..문득 야생동물과 사람이 사이좋게 공생하면서 살수 없는지 생각도 해봤습니다..~~
3일차[8월9일]
어제 비박을 한 건물...옆에 수도도 있고 주위에 정자도 두채가 있습니다..날씨와 조건만 맞으면 비박 강추합니다..
큰재 산행 시작(07:10)...아침을 해먹고 막 출발 하려는데 하늘에서 빗님이 옵니다..이렇게 시작된 비는 산행이 끝나는 시간까지 내립니다..
이제 비와는 친구가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회령목장(08:01)..실제로 소가 있는지 산행중에 계속 소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회룡재(09:04)..길이 좋은 관계로 처음으로 에버리지 2가 넘어갑니다..
개터재(09:51)..겨우 경운기 한대 다닐수 있는 임도길입다...비는 오지만 어쩔수 없이 쉬면서 비에 젖은 쵸코파이를 먹습니다...ㅠㅠ
윗왕실재(12:03)..시간을 보니 벌써 12시가 넘었네요..시간상으로 점심을 먹어야 하지만 장소도 없고 비는 계속 오기에 또 비에 젖은 쵸코파이를 먹고
백학산을 향해봅니다...
백학산(13:52)..아마도 오늘 점심은 쵸코파이로 해결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최고봉인데 배낭에 카메라를 놓고 인증샷..
개머리재(15:55)..개머리재는 2차선 포장도로지만 쉽터하나 없습니다..평상시에는 상관없는데 비오는 날을 위해서 간이 쉽터라도 하나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어쩔수 없이 쉬지도 못하고 지기재로 향합니다..
지기재(17:11)..시계를 보고 깜짝놀랐습니다..고도가 별로 없고 점심도 안먹고 걸어서 10시간쯤이면 신의터재에 도착 할줄 알았는데 벌써
10시간이 지났네요..그래도 이곳에는 버스 승강장이 있어서 쉴수도 있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도 있습니다..근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신의터재로 발길을 옮깁니다..
어느 빗방울은 금강으로 어느 빗방울은 낙동강으로 흘러가겠지요...그래서 바다에서 다시 만나고..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신의터재 가기전에 잠깐 비가그친 사이로 보이는 모서면 석산리
신의터재 도착(18:55)..산행 시간 및 거리:07:10~18:55 (11시간45분)..19.67km
**이후 화동면에 딱 한대밖에 없는 택시를 인터넷 블러그에서 검색해서 호출합니다..
택시기사가 화동면에는 여관이 있는데 샤워 시설이 없기 때문에 화령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그래서 화령에 있는 [문화여인숙]에서 숙박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허름한 여인숙이지만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같이 해결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강추..
할머니의 친절함과 음식맛이 좋았습니다..숙박시설이야 여인숙이니까 상상에 맡깁니다..~~
4일차[8월10]
문화 식당과 문화연인숙..새벽녘에 비가 억수로 왔습니다..여인숙 주인 할머니는 오늘은 산행 그만하고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아마도 막내아들 같은 느낌이겠지요..그래도 그냥 갈 수는 없어서 오전만하고 갈 작정으로 어제의 그 택시를 불러서 신의터재로 향합니다..
문화 여인숙 정면...카메라 내부까지 습기가 찬것 같습니다..습기때문에 화질이 많이 흐립니다..
신의터재 산행시작(07:10)
무지개산(09:35)..무지개산에 무지개는 안떴습니다..
윤지미산 (12:25)..이곳에서 마지막 숨으로 고르고 있는데 사람 소리가 들립니다.만 이틀만에 산에서 사람을 만났습니다..분당에서 내려온 부부 산객
인데 백두대간을 3년째 하고 있다고 합니다..3년째 하고 있는 대간을 6개월만에 마치려 하니 ㅠㅠ..부부 산객님이 윤지미산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합니다.
같이 점심을 나눠 먹자고 하는데 두분의 오붓함을 방해 할것 같아 사양하고 내려 가는데 과일이라도 하나 먹고 가라고 합니다..
그 따뜻함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미소 짓게 합니다..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마음도 따뜻한가 봅니다..
청원 상주간 고속 국도..바람소리 빗소리 새소리 매미소리까지는 정겨웠는데 자동차소리는 상당히 듣기에 거북합니다..
화령재 하산완료(13;45)...산행 시간 및 거리:07:10~13:45 (6시간 35분)...10.55km
화~령~재..
화령재는 간이 화장실이 한개있고 정자도 한개 있어서 비박이 가능하고 넓은 공터도 있다..
이후 어제 저녁에 숙박한 화령까지 터벅 터벅 걸어갔다.낮에 보는 화령은 활기가 넘쳤다..도계 할때 저녁을 먹었던 토토기사식당도 지나고 새삼 정겹게
느껴졌다..화령~상주~포항~지곡으로 저녁 8시30경에 도착했다...다음 구간은 8월 23일 부터 진행을 하는데 대간의 가장 험한 코스로 알고 있는
문장대에서 밤티재 구간을 통과하는 구간이 있다..비박용 배낭을 메고는 통과하기가 곤란하다는 얘기도 있고 진행 방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야겠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각시콜)~김천(12,300)~직지사(1,500)~궤방령(7,000)
올때 상주 화령~상주터미널(1,500)~포항터미널(16,800)~지곡동(5,000)
*교통비:44,1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20,000),점심 빵(1,600),카리브 모텔(30,000),저녁식사(9,000),막걸리(1,500),음료수(6,000),신의터재~화령택시왕복(26,000)
문화여인숙(20,000),두루치기(20,000),아침저녁식사(13,000).화령식당 점심(7,500),샌들(4,000)=158,600
**합: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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