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둘레길

남파랑 서른 한 번째 걸음[보성 벌교터미널~고흥 독대마을]2024.12.05~07..2박3일

쇠돌이 2024. 12. 7. 12:25

◈2024년 12월 05일~07일. 첫날:맑음 둘째 날:맑음 셋째 날:맑음  (2박3일)
◈코스:벌교터미널~죽림마을~양주마을(1박..야영)~덕동마을~과역면[점심식사]~독대마을~백일대교~백일도~독대마을~벌교터미널(2박..여관박)

◈산행시간및거리:첫날:09:22~17:27(8시간 09분) 둘째 날:06:13~16:49(10시간37분)

                              *GPS 거리: 첫날:25km 둘째 날:26.5km    총 거리:51.5km

1일차 ▼12월 5일(목)

포항에서 05:40분 출발..벌교터미널에 19:20에 도착 4개월만에 남파랑을 이어 간다.

차는 터미널 구석에 세워놓고 박배낭을 챙겨 길을 나섰다.

남파랑은 벌교천을 따라 상부까지 역주행으로 올랐다가 벌교읍내를 휘감아 돌아 다시 나오게 되어 있다.

이유는 태백산맥 문학관 및 주변 경치를 구경하라고 한 것 같다.

남파랑 63구간 시작점.. 앞 구간에서 비가 엄청와서 여기 조금 못미쳐에서 종료하고 마무리를 했었다.

예상은 3구간을 생각하고 왔는데 결론은 여러 변수로  인해서 2구간만 마치게 된다.

공공근로 할매 할배들이 국화꽃 주변을 청소하고 있었다.

태백산맥 소설의  장면을 글로 적어 놨다.

갑자기 태백산맥 소설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다.어렴풋이는 아는데 깊이 있게는 읽어 보지 않았다.

~~

이 인도교를 건너 반대편으로 넘어 가게 되어 있다.

민족음악가 .채동선 생가..

벌교는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역사의 아픔이 있는 곳이다.그래서 충혼탑이 만들어진 것 같다.

충혼탑에서 바라본 풍경..벌교가 옛날에는 아주 번화가였다는데 많이 인구가 줄어 들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나오는 남도여관이 여기 [보성여관]이라고 한다.

한번 둘러 보려고 했는데 입장료가 있어 들어가지 않았다.

보성여관의 설명~

멀리 보성역도 보인다.

벌교천을 따라 이렇게 멋진 갈대숲이 펼쳐진다.

 이 좋은 풍광에서 어찌 그냥갈수 있노? 배낭에 비상용으로 들고 다니는 소주를 한모금 하고 잠시 멍때림 시간을 갖는다.

순천만이 워낙 유명해서 벌교 갯벌은 많이 묻혀 가는 느낌이다.상상이상으로 벌교천 습지도 멋졌다.

데크길을 따라 홀로 걷는 나그네~

걷다가 바라본 벌교대교~~

가을 하늘과 썰물이 되어 뻘이 나타난 모습도 그냥 좋다.

보성의 뻘배 어업..벌교가 꼬막이 유명하다.

내일 저녁은 벌교에서 숙박을 하니 꼭 꼬막정식을 먹어 봐야 겠다.

남파랑꾼들의 중간 보급지..[갯마을가든]..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했다.

죽림마을을 지나고~

죽암방조제..

네비에 하나로마트가 검색이 되어 여기에서 야영물품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64구간 시작점..이 마을에서 야영을 하려 했는데 마을이 생각보다 커서 정자에서 자기에는 시끄러울것 같아 조금 더 진행을 한다.

벌써 서쪽으로 해는 넘어 가려 하고~

벧엘목장 주변에서 오늘 야영을 할 예정이다.

 

오늘 걸은 흔적..

여기 저기 아무리 둘러 봐도 만땅한 장소가 없어 묘지 옆에 텐트를 쳤다.

많이 피곤했는지 아님 묘지가 편안했는지 몰라도 편히 잤다.

근데 일어나 보니 새벽 1시더라~~밤하늘 별도 감상하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다 새벽 4시에 기상 커피 한잔을 끓여 아침을 대신하고 야간 걷기를 시작했다..

 

2일차 ▼12월 6일(금)

랜턴을 켠 후 텐트를 걷고 06:13에 걷기를 시작했다.

 07:30분쯤 해가 뜨기때문에 약 1시간쯤 랜턴에 의지해서 걸었다.

여명이 살짝 비치면서 갈대와 함께 멋진뷰를 선사한다.

구름 사이로 해님이 방긋~

 아침이 밝아오니 기분도 업이 되었다.

여자만을 바라보면서 이곳에서 사과 한쪽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지도를 검토해보니 아점을 먹기 위해서는 2시간 이상 걸어가야 하는 걸로 나온다.

비상식만 있으면 계속 남파랑을 따라 걸어가면 되는데 배낭에 남아 있는 건 사과 1개가 유일하다.

이걸로 저녁 5시까지 걸을 자신이 없다.

그래서 남파랑을 조금 이탈해서 아점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아 간다.

과역면 초입...저 굴다리를 지나면 과역면이 나오고 식당이 몇군데 있는 걸로 나온다.

과역면의 맛집 [보성식당]들러 삽겹살 정식을 시켰다.다른 메뉴가 있는건 아니고 삼겹살 정식 단일 메뉴만 취급을 한다.

지역 막걸리 한 병을 시켜 먹었다.

근데 이 막걸리 뒤끝이 오래 가더라~~요즘 막걸리는 뒤끝이 거의 없는편인데~~ㅎ

삼겹살 정식 ..만이천냥

과역마을의 맛집 [보성식당]..맛집답게 11시쯤 되니 손님들로 거의 자리가 꽉 찼다.

여기는 고흥 음식 특화거리로 되어 있다.

남파랑에 다시 접속하기 위해 산길로 잠시 접어 들었다가 정상 남파랑에 접속이 되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컨디션이 급 다운되었다.

멀리 팔영산이 조망된다.

월악회관 입구 정자에서 잠시 후 쉬면서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월악마을 입구에서~

독대마을 입구 ..남파랑 65구간 시작점..

조금 더 진행을 할까? 백일도에 다녀올까? 

잠시 망설였지만 스스로 한 약속대로 다리로 연결된 섬은 건너 갔다 오기로 했다.

독대마을 회관..

독대마을은 생각보다 큰 마을이다.

고흥군의 먹거리와 볼거리..

백일대교..다리로 연결되어 있느니 건너가 봐야지요~

참고로 백일도는 남파랑에 포항이 안되어 있다.

백일대교에서 바라본 풍경~

~~

고흥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펜션도 없고 조용한 시골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백일도에도 별 볼거리는 없었다.

섬 일주도로가 없어 어느정도 섬 구경만 하고 다시 돌아 나왔다.

~~

벌써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려 하고~

썰물이 되어 모래톱이 많이 보였다.

독대마을 정자..

여기에서 택시를 불렀다.고흥택시를 부르니 [점암택시]를 부르라고 해서 점암택시를 타고 왔다.

한 30분쯤 기다리니  택시가 와서 택시를 타고 다시 벌교로 나왔다.

둘째 날 걸은 흔적..

벌교에 도착 모텔을 잡아 놓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무리하게 운전해서 가면 위험하기도 하고~~벌교에서 하룻밤 자면서 벌교의 정서도 느낄겸 해서 이곳에서 숙박을 했다.

벌교의 맛집 [원조꼬막식당]..

도착 시간이 19:00시쯤 되었다.

영업은 20:00까지 한다고 한다.나 말고 두 팀이 더 있었는데 조금 있으니 모두 떠나고 나 혼자 눈칫밥 먹으면서 꾸역 꾸역 다 먹었다.꼬막전까지 모두 남김 없이~~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더니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냥 숙소에 들어가면 잠이 안올 것 같아 태백산맥 테마거리를 두 바퀴 돌았다.

벌교천에 조성되어 있는 태백산맥 테마거리

나 벌교살아요?? 옛말에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고 해서 조용 조용히 다녔다..ㅎㅎ

~~

벌교읍내의 밤 풍경~~

유일하게 셀카로  한 컷~~

밤에 보는 국화는 더 예뻤다.

어제 낯에 걸었던 그곳을 다시 밤에 거닐어 본다.

다음날...[벌교국밥]에서 간단하게 백반정식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메뉴는 많았는데 아침에는 백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벌교국밥..

 

이렇게해서 4개월만에 걸어본 남파랑 31번째 걸음 이모저모를 스케치 해봤다.

1월에도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이어서 걸어가 볼까 생각중이다~~~~~~~~끝

 

참고사항: 갈 때:집~벌교터미널((자가용))

                 올 때:고흥 독대마을~벌교터미널 ((택시..3.5))~포항((자가용))     

                 -자가용 회수비:35,000   주류비:약60,000  통행료:약30,000

*교통비:125,000

 

*기타 비용:과역면 점심:18,000  벌교 저녁:30,000  벌교 아침:9,000  벌교 여관:45,000

*기타비용 합:102,000

*총 합:22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