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영알 운문사 환종주(2020.5.24~25)

쇠돌이 2020. 5. 26. 11:43

◈산행일시:2020년5월24일~25(일~월)..첫날:맑음..둘째 날:맑음

◈산행코스:오진1교~범숲상봉~옹강산~서담골봉~문복산~삼계리(69번도)~운문령~귀바위(1박..야영)

                ~상운산~쌀바위~가지산~아랫재~운문산~범봉~삼지봉~대비사골~대비사~운문사먹거리촌~오진1교

◈산행거리 및 시간: *산행 거리: 첫날:23.45km, 둘째 날:25.63km *합:49.08km

                         *산행 시간: 첫날:07:10~19:56 (12시간46분),둘째 날:05:30~18:30(13:00) *합:25시간 46분

◈진행방식:나홀로

1일차 ↓5월24(일)

오진1교 산행 시작:07:10

최근 영알 칠사 환종주에 빠져 나홀로 걷도 있다.그중 다섯 번째 운문사 환종주를 시작한다.운문사 환종주는

도상 거리 40km가 넘기 때문에 이번엔 산속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덕분에 배낭이 묵직해 졌다.

초입부터 난감한 상황에 노였다.개인 사유지라고 등로 초입에 철조망으로 막아 놨다.배낭을 먼저 밀어 넣고 뚱뚱한 몸을

어렵게 비집고  통과했다.

조금 오르니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영알을 자주 찾는 이유중 하나는 이런 멋진 조망 때문이다.

포항에서 그리 멀지도 않기에 그리 큰 부담도 없고~

어제 오랜만에 산속 야영을 한다고 생각해서인지 잠을 설쳤다.그래서 천천히 컨디션을 회복해가면서 걷는다.

이 멋진 소나무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멍때림 시간을 갖는다.이쪽은 산객이 별로 없는 코스이다.

이런 바위지대도 지나고~영알은 참 아기자기 하다.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는 산~~

옹강산 도착..옹강산도 처음으로 올랐다. 특별한 조망이 없어 그냥 통과~

 

삼계리재 도착..오랜만에 부부 산객을 만났다.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 내가 먼저 출발했는데도 바로 나를 추월해 갔다.

반가운 시그널도 만났다.내가 옛날에 총무를 맡았던 산악회다.지금은 다 내려놓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지만~

서담골봉..837m..

서담골봉에서 바라본 문복산 방향~

문복산 오름길은 암릉이라 이런 밧줄도 설치되어 있다.

문복산에서 바라본 진행 방향~

문복산..1014.7m..문복산은 유명산이고 일요일이라 산객들을 많이 만났다.서당골재에서 만난 부부산객도 만나고~

문복산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등로 따라 진행을 하는데 자꾸 운문령과 멀어지는 것 같다.

GPS를 확인하니 방향이 조금 틀어져서 진행을 하고 있다.다시 올라 가려니 허기는 지고~

그래서 일단 마을까지 내려 가서 도로 따라 운문령에 접속 하기로 한다.

삼계리 끝자락에서 만난 산님들 흔적~

일단 삼계리까지 내려가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운문령을 찾아 가기로 한다.

덕분에 이런 멋진 풍경도 감상 하면서~이번 운문사 환종주는 기존 루트하고는 조금 다르게 나만의 운문사

환종주가 되었다.

삼계리 도착..삼계리에서 운문령까지는 약 7km쯤 되었다.당일이면 당황을 했고 고민을 많이 했을텐데 박장비를

다 챙겨 진행을 했기때문에 그리 부담은 가지 않았다.9정맥 마치고 오랜만에 산속 야영을 하려니 조금 설레이기도 한다.

[청도가는 길] 식당에 들어가 칼국수에 막걸리 한 병으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태화루' 맛은 여전히 좋았다.

이른 저녁을 먹은 [청도 가는길 ]식당..이곳에서 저녁에 야영 할 식수도 보충하고~덕분에 배낭은 묵직해 졌다.

운문령..운문령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넘어 가려 하고 있다.

운문령은 너무 오픈된 것 같아 조금 더 산속으로 진행을 해서 야영을 하기로 한다.

눈에 불을 밝히고 어둠속을 걸어 가지산을 향해 출발~~

언양땅의 모습~~조망 좋은 곳에서 이제 걸음을 멈추고 야영을 한다.

 

저녁은 멋었으니 텐트만 치고 소주 한모금 하고 바로 취침 모드로~~이곳은 공식적으로 야영이 금지되는 곳이다.

그래서 텐트와 침낭을 가장 작은 사이즈로 갖고 왔다.덕분에 풀라이가 제대로 쳐지지 않아 틈사이로 바람이 많이 들어 왔다.밤새 바람이 많이 불기도 했고~잠을 자다가 눈을 뜨니 새벽 12시밖에 안 되었다.

이리 저리 뒤척이다 새벽 4시에 기상에서 라면 2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둘째 날 여정을 이어 간다.

 

2일차 ↓5월25일(월)

다음날..어김없이 해는 떠 오르고~너무 낮은곳에 텐트를 쳐서 멋진 일출은 보지 못했다.

숲속에서 떠오르는 해맞이를 보면서 산행 시작..05:30

가야 할 능선길이 멋지게 펼쳐진다.이런 맛에 산을 찾는게 아닐까?

컨디션 회복을 위해 상운산은 패스하고 임도만 따라 진행을 했다.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쌀바위가 있다.

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잔잔한 운해가 지리산보다 더 멋지다.이런 풍경때문에 영알을 자주 찾게 되는

이유가아닐까?

쌀바위 대피소..필요한게 없으니까 그냥 통과~

쌀바위..

쌀바위 석간수로 수통에 물을 꽉꽉 채웠다.이후로는 물을 구할 수 없기때문에~

조망이 열린 곳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역시 아침에 가장 색깔이 곱게 비친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다.이런 풍경은 지리산이나 덕유산에 가야 만난다고 생각하는데 영알에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마주하니 기분이 절로 업 되었다.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남터널 방향~

가지산..1,241m..

인증샷 한번 찍어 보고~

멀리 운문산이 조망되고~~

가지산 대피소 모습~

가지산장..산장 쥔이 자고 있는지 조용하다.들어가고 싶은 맘도 없었지만~

연달래 두 종류가 서로 예쁨을 뽐내고 있다.

~~

뒤돌아 본 가지산 정상부~

운문산이 손에 잡힐 듯 하다.근데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아랫재..감시초소가 군데 군데 많이 있다.그래서 이번엔  일반 배낭에 박장비를 챙겨 온 것이다.

앞으로 남은 두 코스도 야영 모드로 진행을 할까 한다.

운문산 가장 빡센 길..후반전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지 아랫재에서 운문산 오름길이 어제 오늘 산행중 가장 힘이

들었다.1.5km를 3번이나  쉬었다 올랐으니~~

가지산에에 아랫재까지 이어진 풍경..

운문산..1,188m..

힘들게 올라 왔으니 인증샷 한번 남기고~~

억산 방향으로~~

멀리 엊그제 다녀간 억산이 보인다.억산은 대비사 환종주를 하면서 지났다.

범봉을 지나고~~

삼지봉 통과~

지도를 검토해 보면 삼지봉에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해야 환종주길과 연결이 된다.

그냥 생각없이 진행을 해서 나만의 운문사 환종주가 되었다.근데 기존 운문사 환종주길은 대비사 환종주길과도

많이 겹치기때문에 내가 걸었던 코스도 나름 괜찮았다.

팔풍재 갈림길..이곳에서 대비사쪽을 하산 루트를 잡았다.

대비사 부도탑...

대비사...

이곳에서 쉬면서 지도를 검토해 보니 대비지  끝자락에서 다시 산속으로 접속을 해서 재를 하나 넘어야 원점회귀가

되는 걸로 검색이 된다.

산을 하나 넘어오니 운문사 집중시설단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내차가 있는 곳까지는 약 7k쯤 검색이 된다.또 부지런히 걸어 보자..

도로 따라 한참을 걸어오니 내 애마가 있는 오진1교에 도착이 되었다.

딸내미가 엊그제 포항집에 왔다.그래서 오랜만에 저녁을 같이 먹기 위해 둘째 날 일정을 서둘러 진행을 했다.

포항에 8시쯤 도착해서 오랜만에 3인이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아들포함 4인이 다같이 밥을 언제나 같이 먹을 수 있을지??6월에는 석남사 환종주를 이어 갈 예정이다..

 

그나저나 다음 블로그 환경이 바뀐 이후 처음 작성하는 블로그 글인데 엄청 힘이 든다.

속도도 느리고 여러 환경에 적응 하려니 힘 드네~~~~~~~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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