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20년8월29일~30(토~일)..첫날:맑음..둘째 날:맑음
◈산행코스:양등마을~우만마을~소나무봉(고운산)~고헌산~고헌서봉~외항재~산내불고기단지~신원봉~운문령~
쌀바위대피소데크(야영..1박)~가지산~중봉~석남터널~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오두산~송곳산~상북농공
단지~양등마을
◈산행거리 및 시간: *산행 거리: 첫날:19km, 둘째 날:21.1km *합:40.1km
*산행 시간: 첫날:08:50~18:50 (10시간00),둘째 날:06:00~17:15 (11시간15분) *합:21시간15분
◈진행방식:나홀로
영남알프스 7사 환종주중 여섯 번째 석남사 환종주를 잇기 위해 길을 나섰다.
네비에 '우만마을'이 검색 되지 않아 상북공단을 입력하고 왔다.
우만마을보다 한참 앞에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원점회귀니께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08:50 산행 시작
조금 진행을 하니 '양등마을'이 나온다.
폭염주의보라 물은 수통에 꽉 채웠는데 나중에는 물이 부족할 정도였다.
운문사 환종주와 같이 이번도 산속에서 하루 야영을 할 생각이다.
가야 할 고운산과 고헌산 방향~~고헌산은 낙동정맥을 할때 하루 야영을 했던 아련한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다.
낙동정맥을 할때부터 본격적으로 산중 야영을 시작했다.
한참을 걸으니 '우만마을'이 나온다.보통 석남사 환종주 기점은 우만마을에서 시작한다.
난 길을 못찾아 어쩔수 없이 '양등마을'에서 시작을 한 것이다.
우만마을의 역사..
거의 한시간만에 고헌산 오름 초입을 찾았다.영알둘레길이 지나는 곳인지 둘레길 안내도 같이 되어 있다.
석골사 환종주 후에는 영알 둘레길을 걸어 볼 생각이다.
포항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살방살방 걷기에 좋을 것 같다.
소나무봉(고운산)..760.7m..별다른 특색이 없으니 그냥 '소나무봉'으로 이름을 지은 것 같다.
이곳에서 물 한모금 먹고 잠시 쉬어 간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정상 직전에 있는 산불감시초소..8년전 낙동길에 감시초소 바로 아래에서 야영을 했었다.
그땐 비비색을 갖고 다녔으니 비박이라고 해야하나?
2인용텐트를 장만하기전까지 비비색을 갖고 야영을 했는데 텐트의 편리함 때문에 비비색은 비상용으로 보관만 하고 있다.지리산 태극종주때나 한번 사용할까? 그때도 지금 갖고 있는 텐트와 비비색이 무게 차이가 거의 없어서 텐트를 사용 하지 않을까?
고헌산..1034m..언양면,두서면,상북면과 경주 산내면의 경계까지 뻗어 있다.이 산은 옛날 언양현의 진산이며.
서쪽과 남쪽으로 태화강의 상류가 개석하며 곡저분지를 이루는데,언양은 이 지방의 중심이다.
고헌산 서봉 가는 길..
고헌산 서봉..
지나온 길을 한번 뒤돌아 보고~
외항재..낙동정맥 할때 지났던 기억이 난다.
광바우식당..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막걸리 한병과 육회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비상식량은 갖고 있지만 그래도 식당이 있으니 밥이 먹고 싶었다.
홀로 산꾼을 반갑게 맞아줘서 계산은 현금으로~~~^
밥을 먹고 오르니 갈증도 많이 나고 조금 힘이 든다.그래서 쉬어가면서 천천히 오른다.
가지산 헬기장에서 야영을 생각중인데 시간이 촉박 할 것 같은 예감이~~
신원봉..895m..이곳에서 계속 직진을 하면 학대산과 문복산이 나온다. 며칠전 운문사 환종주 할때 지났다.
운문령 가는 길의 멋진 소나무..
운문령..5월에 운문사 환종주때보다 1시간정도 빠르다.
운문령을 지나 막 산행을 시작하는데 감시인들이 말을 건다.이 늦은 시간에 산에 오르냐고
중간 석남사로 진행을 할거라고 거짓말을 한다.운문산과 가지산은 특별환경보호지역이 되어서 공식적으로
야영이 불가하다.그래서 배낭도 박배낭이 아니고 일반 배낭으로 준비을 했던 것이다.
쌀바위대피소..대피소에서 동동주 한잔이 먹고 싶어 부지런히 걸었다.
동동주만 시켜 먹기 그래서 라면도 같이 시켜 먹었다.산장지기가 좀 무뚝뚝해서 별 말은 안 했다.
데크에서 자고 가도 되냐고 물으니 그렇게 하라고 한다.
한시간쯤 더 가면 가지산 헬기장에 도착이 될 것 같은데 너무 어두워 위험 할 것 같아 데크에서 자기로 마음을 먹었다.
데크 구석에 텐트를 치고 지인들한테 안부 톡도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막 잠을 자려 하는데 산장지기 친구들이 차를 타고 나타났다.밤새도록 얼마나 떠드는지~~거의 날밤을 샜다는~~
홀로 오롯한 밤을 보내려 했는데~~산에선 조용 조용 동물들이 자고 있어요!!아시겠지요~~
어둠에 잠긴 쌀바위 풍경..
새벽녘에 텐트 속에서 바라본 풍경..
울산의 아침 풍경...쌀바위에선 딱 여기까지만 보였다.
이 풍경은 새벽 2시에 산행을 해서 가지산 정상에서 찍은 지인이 보내준 사진이다.
가지산 정상에서 우연히 만나서 어찌나 반가웠던지~~
이 풍경도...둥그런 해도 멋지지만 구름에 쌓인 풍경이 더 멋진 것 같다.
우측에 솜털구름 같은 운해가 쪼매 남아 있고~~
자! 또 남은 구간을 이어 보자..06:00산행 시작
밤새 떠들던 산장도 아침이 되니 고요 했다.
텐트안에서 라면 한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나머지 구간을 잇기 위해 길을 나섰다..
쌀바위 석간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있는데 어제 밤새 떠들던 주인공을 만났다.
미안했더니 고개를 푹숙이고 지나가더라~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또 다른 모습..
정상에서 여기저기 풍경을 폰카에 담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한사람은 호산알파에서 사무국장을 했던 분이고, 한사람은 카페에서 몇번 산행을 같이 했던 산친구다.
포항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서 야간 산행을 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잠깐의 안부를 묻고 총총이 길을 나섰다.
미소님의 친구가 사과즙을 줘서 맛있게 먹었고~우연히 산정에서 지인을 만나면 반가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다음에 산에서 또 봅시데이~~
막 방향을 틀었는데 우뚝 서 있는 산님과 운해가 너무 멋져서 몰래 한 컷 찍었다.
모델이 되어줘서 감사합니다.몰래 찍어서 미안하고요~~근데 멋지기는 합니다요~
가지산..1241m..조만간 석골사 환종주시 또 만나게 된다.
그대는 왜 고개를 숙이고 있는가?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에 잠긴 모습을 미소님이 멀리서 한방 찍어 보내줬다.
덕분에 유일한 독사진이 되었다..감사합니다.사진값은 다음에 산에서 커피 한잔~~
중봉을 거쳐 석남고개까지 하염없이 내려 간다.급할게 없으니 터벅터벅 걸음으로~
간이 대피소고 있고~이른 아침부터 한잔 하기엔 그래서 통과..
능동산 방향으로~능동산은 낙동길에 지났기에 기억이 새록 새록 난다.
능동산 오름전에 만나는 멋진 소나무
지나온 길도 한번 뒤돌아 보고~
능동산 오름 길..
능동산..983m..8년전 무심결에 계속 진행을 해서 알바를 했던 곳이다.
이젠 영알에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능동산을 찍고 다시 턴 해서 나가야 한다.
배내고개..이곳에서 여러 방향으로 산행이 가능하기에 주차된 차가 많다.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비빔밥에 가지산막걸리 한병..
땀 흘리고 먹는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보약 같다..어찌나 술이 맛있는지~~
덕분에 배내봉까지 오름은 좀 힘이 들었다.
배내고개 오두메기..지도에도 배내봉까지 갔다 오라고 되어 있다.그래서 계속 직진해서 배내봉까지 진행을 한다.
약수물은 꿀맛 같고~~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 꽃도 한번 담아 본다..물봉선화
배내봉..966m..낙동은 배내봉에서 간월산 신불산을 거쳐 영축산으로 이어진다.
석남사 환종주는 다시 턴 해서 오두산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 정맥 길..
구름이 산마루에 걸려 있네~이제 마지막으로 지나온 길을 담아 보고
오두산..824m..이곳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지도를 보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제 높은 봉은 다 올랐고 하산만 남았다.
석남사가 2km 남았다고 알려 준다.
앞에 보이는 바위지대는 백운산 가는 길이다.
송곳산을 통과하면서 봉우리는 끝이 난다.근데 이곳부터 길이 희미해서 자빠링을 몇 번이나 하면서 하산을 하게 된다.
방향이 약간 틀어져셔 가지산오토캠핑장 방향으로 하산이 되었다.
여기부터 차가 있는 곳까지는 도로 따라 한참을 걸었다.
상북농공단지 체육공원 하산완료(17:15)
*총 진행 시간:21시간 15분
이렇게 해서 석남사 환종주 후기를 갈무리 해봤다.
9월에 석골사 환종주를 이어가고 7사 환종주를 마무리 하면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천천히 이어 봐야겠다.
물론 남해안 둘레길도 한달에 한번씩 이어 가고~~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살아가는 흔적을 기록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우연히 산친구들을 만나서 더 좋았고~~~~~~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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