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산행기

강북 5산 종주(불수사도북)

쇠돌이 2014. 11. 29. 23:32

 

 

산행지:의정부 및 서울
산행코스: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산행일시:2014년11월27~28일(1박2일)..첫날:맑음..둘째날:비
◈누구랑:나홀로
도상거리 및 산행 시간:GPS:42km *산행 시간:첫날:05:00~19:30(14:30)..둘째날:08:10~15:40(6시간30분)...합:21시간 00분

 

 

 

 

 

동두천시 소요산 산행을 마치고 산님들은 태운 버스는 나와 다른 한명을 남겨 두고 떠났다.

집행부를 맡고 있는데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이해를 해주겠지~~

주차장에서 커피 한잔을 먹고 뚜벅 뚜벅 소요산 전철역으로 걸어왔다..저녁에 의정부에 사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았서

의정부에 있는 목욕탕에 들러 옷도 갈아입고 샤워도 했다..소요산역에서 망월사역까지 오는 30분동안 공자님도 맹자님도 엄청 만났다.

의정부에 사는 친구를 만나서 갈비 3인분과 소주 한잔으로 저녁을 먹고 커피까지 한잔 먹었다..

그 친구는 의정부가 살기가 너무 좋단다..강북 5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것이 나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요즘 둘레길 열풍으로 어디나 이런 길들이 만들어져 있다..중량천 탐방길이다..

소화도 시킬겸 중량천을 따라 산책을 해본다..

내일 이른 아침에 산행을 해야 하는 관계로 상계동 가장 가까운 여관으로 숙소를 정한다.

택시를 타고 상계동 가장 허름한 여관으로 가자고 하니 이러곳에 데려다 준다...서울 하늘아래 2만5천냥짜리 여관이있다..(실제는 여인숙^^)

다음날(11월27)..새벽 4시에 기상 편의점에서 김밤 한줄은 먹고 한줄은 포장했다..

알바생한테 지도를 보여주면 중계동 10번 종점을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어 보니 걷기에는 부담스런 거리라고 한다.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4천냥이 나오더라...

중계동 10번 종점에서 산행 시작(05:00)

이른 새벽에 산에 올랐지만 천만이 사는 서울이라는 특성때문인지 그 시간에 랜턴을 키고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처음에는 추워서 자켓을 입었는데 30분 오름에 땀이 나서 자겟을 벗고 산행을 한다..

새벽녘의 서울의 밤 풍경..

깔딱고개에 도착하기전 방향 감각을 잠깐 잃어 헤매다가 산 그림자를 보고 다시 등로에 접속이 되었다.

오늘의 첫 봉우리 불암산 오름길..

방송인 최불암님이 쓴 글이란다..

불암산(佛巖山)..508m..불암산의 이름은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중의 모자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서쪽으로 북한산이 마주보이고,북서쪽과 북쪽으로는 도봉산.수락산이 각각 솟아 있다.

산객이 없어 셀카로 인증샷 한컷..

흐려서 잘 안보이지만 멀리 수락산이 조망된다.

 

 

쥐바위

다람쥐 광장 통과..

지나온 불암산 방향

덕릉고개 통과..(08:10)

배가 고파에서 이쯤에서 김밤 한줄과 막걸리 한잔으로 허기를 달랜다..

수락은 바위들의 전시장 같다..많은 바위들이 올망 졸망 솟아 있다.

 

하강바위

 

 

 

 

 

수락산(水落山)..637m..수락산은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서쪽에는 도봉산을 마주보며 남쪽에는 불암산이 위치한다.수락산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서울 근교산의 특징은 태극기가 꽂혀 있는 것이다..

저 기차바위는 위험해서 우회를 했다..

지나온 불암산과 수락산 방향..

도정봉 보루성..수락산의 도정봉 정상에 있다..도정봉 제1보루성과 제2보루성으로 구성된다.제 1보루성은 해발 509m 정도의 도정봉 최성상부에 있으며,제 2보루성은 해발 294m 정도의 지점에 있다.

능선길이 많아 산객님들한테 물어 보니 동막골초소 방향으로 가라고 한다..

동망골 초소 하산완료..여기서 회룡역을 찾아 가야 하는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산객님한테 물어보니 롯데마트를 먼저 찾아가고

거기 맞은편이 회룡역이라고 한다.

선답자들 산행기에서 많이 본 이런 굴다리도 통과하고..

그림도 한번 담아 보고

멀리 롯데마트가 보인다..이제 회룡역만 찾으면 된다..

어제 의정부에 사는 친구와 헤어지면서 점심 시간이 맞으면 점심을 같이 하자고 했는데,딱 점심 시간에 맞게 하산이 되었다.

연락해 보니 식전이라고 해서 저 보이는 다리 끝에서  접선을 해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의정부에 오면 부대찌게를 먹어야 하는데 추어탕이 더 맛있다고 해서 추어탕을 먹으러 간다,,

아침도 김밥으로 해결했으니 점심에 먹는 추어탕 한그릇은 꿀맛이다..한그릇을 뚝딱 비우고 갈길이 멀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개나리 아파트 방향으로 진행을 하니 이런 길 안내 표시가 잘 나 있다.

국립공원 초입(13:25)

회룡사까지 그 친구와 동행을 했고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나는 사패산으로 향한다.

 

회룡사는 봉선사의 말사로 의상이 창건했으며 법성사로 불리 우다가 자초와 이성계가 함께 3년가 수도했는데

이성계가 정계로 나가면서 자초가 홀로 남아 사찰을 중건하였고 관세음보살상을 모셨다.

그 뒤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이곳에 찾아와 절 이름을 회룡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사패 삼거리..사패산까는 왕복 2.4km이다..오산 종주길이니 당연히 사패산으로 향한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도봉산 자운봉과 멀리 북한산 백운대..

 

사패산에서 바라본 능선들

사패산에 도착하니 넓은 바위가 있다..

사패산 삼각점..552.m.사패산은 양주시 장흥면과 의정부시 호원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 모양이 삿갓처럼 생겨서 갓바위산 또는 삿갓산으로

불리우다가 일부에서 조개껍질처럼 생겼다고 '사패산'이라고 명명을 해서 이름이 사파산으로 굳어져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사패산 지킴이 ..이 고양이가 사패산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워낙 무섭게 생겨서 다른 고양이들은 올 수 없다고..

덕분에 산객들한테 많이 얻어 먹어 토실 토실 하다..

이제 방향은 도봉산 포대능선 방향으로..

위험한 길은 거의 우회로가 있다...혼자인 관계로 모든 길은 우회로로 진행을 했다.

산불감시 초소(16:42).사진속에 보이는 산객을 만나서 우이동까지 몇시간쯤 남았냐고 물어 보니 거리는 4~5km쯤 남았는데

길이 좋지 않아 3시간쯤은 가야 한다고 한다..

아침에도 야간산행을 했는데 하산길도 야간 산행을 조금 하게 생겼다.

사진은 이렇게 멋있지만 지금은 단풍도 지고 낙엽도 다 떨어져서 조망은 별로다..

보이는 자운봉도 우회길로..

신선대(17:13)..신선대는 꼭 오르고 싶었지만 해가 넘어 가려고 한다..

그래서 아쉬움만 남기고 그냥 통과~~

여성봉 갈림길서 홀산 선배님한테 전화가 온다..우이동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조심해서 내려 오고 여성봉 방향으로 진행하면 위험하니

원통사 방향으로 하산을 해서 우이동 이정표를 따라 내려 오라고~~

불을 밝히고 원통사를 지나서 우이동으로 하산한다.

우이동 하산완료(19:30)

*첫날 산행 시간:05:00~19:30(14시간 30분)

이후 우이동에 도착하니 '홀산'카페 선배님들 3분이 응원차 오셨다..고기집에 들러 고기도 먹고 맥주집에 들러 맥주도 한잔씩하고

선배님들과 산 사나이들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내년 홀산 시산 모임에 밥값으로 대왕 문어 한마리를 들고 가서 감사 표시를 해야겠다..

숙박은 우이동에 있는 모텔에서 했다.

다음날(11월 28일)..산행 시작(08:10).긴 산행으로 일찍일어나지 못해서 산행 시간이 많이 늦다...

멀리 인수봉과 백운대가 조망된다..오늘은 일기예보상 비가 온다고 하니 걱정은 좀 된다.

'청록원'이라는 분식집에 들러 점심용 김밥 2줄을 준비했다...

김밥 2줄을 사고 산행을 막 시작하려는데 어느분이 차 문을 열고 주차장까지 태워 줄테니 타라고 한다..

그 분의 도움으로 쉽게 주차장에 도착이 되었다..덕분에 총 22시간 예상했는데 1시간이 단축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공원 주차장 산행 시작(08:36)..일기예보와 같이 비가 오기 시작한다..배낭을 감싸고 우비를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백운대까지는 1.4km인데 1시간 이상을 걸리는 거리다.

인수암..

비를 맞고 산행하는 스님 2분을 만났다..합장으로 인사를 하는데 적응이 안되어 그냥 반갑습니다 하고 인사한다,,

백운대 대피소(09:41)..대피소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 내린다..아침도 안먹고 산행을 했더니 배도 고프고..

그래서 여기에서 김밥으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한다..

추워서 오래 있지 못하고 바로 채비를 챙겨서 산행을 시작 하는데 비바람이 엄청 분다..

조심 조심 또 조심 엉금 엉금 기어서 백운대를 향한다,,백운대 전방 100m 지점..다리가 휘청거린다..

백운대 정상 포기..산행을 하다보면 느낌이 있다..이 비바람속에 백운대를 오르다가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왔다..

아쉽지만 하산를 결정하고 조심해서 하산을 한다...

고어텍스 등산화지만 이런 비바람속에서는 무용지물이다..신발에 물이 들어와서 찜찜한 느낌이 계속있다..

안전 시설물은 잘 되어 있지만 바람이 거세게 부니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하산을 한다.

이제 안전 지대에 내려 왔다..백운대를 내려 오니 바람은 계속돼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으니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용암문 통과(11:07)

북한산 대피소(11:11)..대피소에 들러 감과 비상식으로 영양을 보충한다.

보국문..북한산성은 10개의 문이 있다고 한다..산성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산성 둘레길만 따로 진행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청수동암문(12:46)

여기서  비봉 방향으로 틀어야 정상적인 종주길이 된다..

비는 거의 그쳤는데 안개가 끼어  조망은 없다.

이런곳도 통과 하고..

 

시모바위

비봉(13:30)..비봉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암벽장비를 착용하고 올라야 한다..

옆 우회길로 통과

향로봉...향로봉도 위험구간이라 우회를 하게 된다.

이제 하산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울 시내의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갈림길..여기서 지도를 보지 않고 종주 길이니 당연히 직진이라고 생각했다..지금까지 직진만 했으니~~

나중에 검토를 해보니 불광동쪽으로 하산으로 하려면 선림공원지킴터쪽으로 진행을 해서 족두리봉을 지나서 하산을 해야

정상적인 종주길이 되는 걸 았았다.

기자촌 지킴터

하산완료(15:40)

*둘째 날 산행 시간:08:10~14:40(6시간 30분)

내려오니 이런 절이 있다..절에서 나오는 사람이 있어 가장 가까운 전철역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연신내역'이라고 한다.

대충 정리를 하고 뚜벅 뚜벅 연신내역을 향해서 걷는다..

한참을 걸어서 연신내역에 도착해서 화장실로 간다..속옷과 양말를 갈아 신고 전철을 타고 고속터미널로  향한다..

고속터미널 식당에서 소주 한잔과 굴비빔밤으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이후 터미널에 5시 20분에 도착했는데 포항가는 표는 7시 20분 이후에 있다고 한다..

포항 가는 버스가 20분마다 있는데 그 많은 버스가 모두 매진이라고 한다..그래서 커피솝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2시간 넘게 죽치고

앉아 있다가 7시 20분차를 타고 포항에 내려 오니 11시 50분에 집에 도착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던 강북 5산(불수사도북)을 1박2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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