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산행기

지리산 화대종주(2022.10.21~22)

쇠돌이 2022. 10. 24. 14:16

◈산행일시:2022년10월21일~22일(금~토)..첫날(흐림)..둘째 날(비오다 갬)
◈산행지:지리산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
◈산행코스:화엄사~노고단~삼도봉~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봉~치밭목~대원사
◈참석인원:나홀로
◈산행거리 및 시간:*산행 거리:47.7km *산행 시간:첫날:02:45~17:50(15시간 05분) 둘째날:05:10~15:45(10시간 35분)

                                *총 시간:25시간 40분

아는 지인들하고 술 한 잔 하다가 그녀가 지~태(지리태극종주)를 두 번이나 했다고 한다.

그녀도 하는데 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는 친구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나홀로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가 안정되고  산장이 개방되어 오랜 숙제로 남아 있는 나만의 화~대를 실천하게 되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성삼재~대원사 2번 화엄사~중산리 한번으로 기억된다.

오늘같이 오롯이 화엄사~대원사는 처음으로 하는 것이다.

포항~순천~구례~화엄사 이런 경로로 접속을 했다.

허름한 민박집을 잡았고 근처에서 산채정식으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1인분은  잘 안해주는데 식당주인이 손님도 없으니 특별히 해준다고 한다.

홀로 산객한테 기꺼이 한상을 차려준 화엄사 지구에 있는 [관광식당]...

저녁을 먹고 바로 숙소로 가지 않고 화엄사까지 밤 산책을 다녀 왔다.

예쁜꽃도 찍어 보고~~

화엄사 산책중에~~

화엄사 주변도 추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화엄사 일주문~~밤이 늦어서 그런지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

~~

내일 여기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하절기 03:00 동절기 04:00에 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 있다.

고즈넉한 화엄사 밤마실도 괜찮았다...

다음날..새벽 2시에 기상을 했다.간단하게 과일 몇개를 먹고 민박집을 나섰다.

화엄사 탐방로는 정확시 03:15분에 통과 했다.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기나긴 화~대 종주를 시작한다.

엊그제 무박으로 설악산을 다녀와서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는데 그래도 코재에 도착하니 코가 땅에 닿을 듯 하다.

중간에서 간식도 한번 먹었다.

무넹기에 도착하니 어느새 날이 밝았다.

날이 밝으니 그래도 컨디션이 조금 좋아졌다.

저기 보이는 곳은 종석대가 되겠다.눈으로만 담고 노고단을 향해서 출발~~

동쪽에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엊그제 설악산 서븍능선에서 멋진 일출을 봤으니께 지리산 일출은 너무 기대를 하지 않았다.일기예보상 흐림으로 되어 있고~~

노고단 대피소..노고단대피소는 새롭게 건물을 짓는다고 엄청 어수선하다.

노고단대피소에서 아침을 먹었다.라면을 끓여 먹으면 시간이 너무 지체될 것 같아 간단하게 밥과 김치로 아침을 해결했다.

김치는 유리님이 엊그제 주고간 김치인데 엄청 맛이 좋았다.

민박집에서 여기까지 딱 4시간이 걸렸다.

물병에 담아온 이슬이로 아침술도 딱 한모금 하고~~~

노고단고개 통과..가자~~천왕봉을 넘어 대원사로

처음엔 벽소령으로 산장을 예약했다가 다시 세석으로 바꿨다.그래야 내일 조금 여유있게 하산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리~

노고단은 탐방예약제로 되어 있어 갈 수 없다.그래서 그냥 주변 풍광만 한번 담고 진행을 했다.

멀리 보이는게 노고단이다.왜 굳이 탐방예약제로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차피 다 돌로 되어 있어 오염원도 없는데~~너무 규제에 맛을 들인 것인지?

연세가 있는 분들은 인터넷을 할수가 없어 노고단을 한번 오고 싶어도 올수가 없게 생겼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지리의 산그리메~

구름에 가리워져 있어도 지리는 멋지다.

지리도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주능선은 엊그제 눈이 와서 잎이 다 말라 있었고~~

삼도봉 통과~~~전라도에서 안찍고 내가 경상도에 살고 있으니 경상도에서 ~~

화개재 주변의 풍광~~

노고단초입에서 만난 대전 산우하고 오랫동안 동행을 했다.

세석에서 같이 숙박을 했고 장터목에서 다시 만나 커피도 같이 끓여 먹으면서 산 얘기로 즐건 동행을 했다.

화개재에서 셀카~~세수도 안하고 면도도 안하고~~그래서 조금 커버링~~^

연하천대피소..연하천대피소는 공사가 한창이다.

원 계획은 연하천에서 1박 장터목에서 1박을 하려 했는데 연하천이 공사중이라 어쩔수 없이 일정을 변경해서 조금 무리하게 야간 산행을 하면서 진행을 했다.

대전 산우와 같이 앉아 이곳에서 컵라면 한 개를 끓여 점심을 해결했다.

옆집 산님들은 삼겹살을 구어먹고 있었다.

배가 고프니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세석에 예약이 되어 있으니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연하천에서 세석까지는 5시간쯤 예정 시간이 나온다.

어느 멋진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굽이굽이 산그리메가 좋다.저 산이 어느산인지 가름은 안되지만~~

걷다가 만난 풍경~

걷다가 만난 풍경 2

벽소령대피소..이곳에서 만난 포스가 대단한 언냐가 인삼에 꿇을 발라서 준다.

그녀는 에베레스트도 갔다 왔다고 하더라.포스가 대단한 여장부로 보였다.

그녀가 리더가 되어 언냐들 3명과 동행을 하고 있었다.감사 인사를 드리고 먼저 출발한다.

이렇게 이쁜 길도 만들어 놓고~~

~~

칠선봉...칠선봉을 지날쯤 서울에 사는 산우를 만났다.

걸음걸이가 비슷에서 이 분하고 한참 동행을 했다.근데 조금 자기자랑을 많이 하니 듣기가 거북했다.그래서 중간에 조용히 먼저 진행을 했다.산에 까지 와서 굳이 많이 배웠다고 티를 낼까?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라고 했는데~~

어느새 저녁 노을이 지고 있다.

산장 마감시간은 오후 7시까지다.요즘은 시스템이 좋아 문자로 안내까지 해준다.

엊그제 다녀간 영신봉..그땐 음주관련해서 스티커도 발부 받았다.그래서 영신봉 금선을 넘어가서 멋진 뷰도 봤지만~~

세석대피소..어쩌나 보니 최근에 세석에 자주 오게 된다.

17시 50분에 세석대피소에 도착했다.

방 배정을 받고 데크에서 라면 한 개를 끓여 조금 남은 밥과 함께 저녁을 해결했다.

맘에 맞는 대전 산우와 이런 저런 담소도 나누고~~서울 산우는 하동에서 친구가 맛있는 삼겹살을 가져 왔는데 먹으라고 

얘기 한마디도 없이 구석에서 둘이 먹고 있었다.

그래서 서울깍쟁이 서울깍쟁이 하는 하는 것 같다.

다음날(10월22)..04시에 기상해서  과자 몇 개로 아침을 대신하고 둘째 날 여정을 이어간다.

밤에 비가 살포시 내려서 길이 조금 미끄러웠다.05:10 산행 시작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에 출발한팀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주변이 곰탕이라 일출은 보지 못했을 것 같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대니 오늘 일정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운무가 일어 조망은 없다.그냥 무념무상으로 앞만 보면 걷는다.

장터목대피소..이곳에서 아침을 먹었다.

밥도 떨어져 대피소에서 햇반 한 개를 사서 라면하고 같이 든든한 아침을 먹었다.

여기서 대전 산객을 또 만났다.대전 산객은 천왕봉까지 갔다 내려오는 중이라고 했다.

백무동으로 내려간다고 하니 안산 즐산 인산을 드리고 난 천왕봉을 향해 오른다.

운무가 바람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그래도 이쪽방향은 맑음이라 시야가 조금 보였다.아주 잠깐만~~

제석봉 고사목도 이제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거의 수명을 다하고 있다.

제석봉 고사목도 나름 운치 있는 풍광이었는데~~

통천문 통과~~

천왕봉까지 한걸음에 오르지 못하고 한 번 쉬어간다.

천왕봉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또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길이 너무 길고~~

그래서 천왕봉 뒤편을 배경으로 셀카로 인증샷 한방 찍고 바로 하산을 한다.

그사이 수염도 많이 자라 몰골이 말이 아니구먼~~

천왕봉에서 대원사까지 11.7km이다.난 여유있게 걸었더니 7시간만에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이 되었다.

운무가 계속 산을 덮고 있어 멋진 조망은 잘 보이지 않는다.

중봉에서~~어느 젊은 산객이 곰탕으로 덮여 있는 산을 감상하고 있다.

고사목을 배경으로~~

반대편은 그래도 조망이 트였다.

중봉 안전쉼터..이쯤에서 많은 산객들을 만났다.

치밭목산장 이후로는 거의 산객을 만나지 못했다.

이유는 거의 산행 통행제한 시간에 걸렸기때문인 것 같다.

~~

써리봉에서 바라본 풍경~

치밭목대피소..여기에서 여유있게 쉬어간다.

비상식량도 거의 다 먹어서 먹을 것도 없지만~~

마지막 남은 이슬이 한잔과 함께~~행복한 멍때림 시간을 갖고~

치밭목에서 조금 내려가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

~~

대원사 계곡의 단풍을 보면서 내려가니 나름 지겹지 않게 내려 올수 있었다.

구름과 단풍 산이 멋지게 조화를 이뤘다.

멋지다.

하늘이 가을가을 하다.

유평리 마을 하산완료..

여기부터는 도로를 따라 대원사주차장까지 가야 한다.

대원사 계곡의 풍경

대원사..주차장은 조금 더 가야 한다.

대원사 일주문..마음의 여유가 없어 대원사는 들어가지 않았다.

대원사에서 주차장가는 길은 이렇게 멋지게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놔서 걷기에 좋았다.

소막골 야영장 가는 길..

대원사 주차장 하산완료(15:45)

이후 지리산생탁주 한병을 시켜 15년만에 완주한 화~대(화엄사~대원사)종주 기념을 홀로 자축했다.

혹시나 해서 부산친구한테 연락을 했는데 다행히 부산친구가 시간이 된다고 해서 진주에서 부산행 버스를 탔다.

부산에서 오랜만에 친구와 삼겹살을 먹으면서 살아가는 얘기를 나눠다.

이렇게 해서 15년만에 완주한 화대종주를 후기를 갈무리 해봤다~~~~~~~~~~~끝

올때는 대원사~진주~부산~포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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