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완료]

금남정맥 세번째 걸음(황룡재~윗장고개)

쇠돌이 2015. 4. 22. 20:51

 

 

일시:2015년4월18일~4월21일(3박4일)..1일차:비 2일차:비오다 갬..3일차:맑음

◈산행코스:(1박..논산시 연산면 여관)~황룡재~천호산~천마산~양정고개~큰서문다리재~446봉(2박..야영)

~계룡산 천황봉 ~형제봉~계룡골프장~507봉~서문다리재~논산시 상월면 탈출~신원사 접속~연천봉고개

~문필봉~관음봉고개~동학사 탈출~ (3박..동학사 여관)~동학사~관음봉고개~쌀개봉~관음봉고개~관음봉

~삼불봉~삼불봉고개~금잔디고개~수정봉~만학골재~윗장고개  

◈산행 거리 및 시간:*GPS거리:54.6km((알바시간 포함 시간)) 

 *산행시간:1일차:06:20~18:20(12시간00분)..21.3km                                                                             

              2일차:06:40~18:40(12시간00분)..20.3km                                                                                     

              3일차:07:00~16:30(9시간30분)..13.0km                                                                                   

             *총 산행 시간:33시간30분 

 

 

 

 

 

 

 

1일차(4월18일)

금남 여행 세번째 걸음을 하기 위해서 야근을 마치고 포항에서 대전 다시 서대전을 거쳐서 논산시 연산면에 도착이 되었다..

연산면 사거리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여관을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가 않는다..휴대폰을 켜고 주변을 검색해 보니 연산면에서 조금 떨어진

외각진 곳에 여관이 있더라..~~

그래서 뚜벅 뚜벅 걸어서 여관을 찾아 갔는데~~.'낙원파크'는 불꺼진 창이더라..현관을 자물쇠로 꽁꽁 채워놓은것이 폐업한 것 같다..

주변을 한번 더 검색해보니 조금 더 진행을 하면 여관이 몇개가 있는 것 같았다..혹시나 해서 여관에 직접 전화를 해보니 영업을 한다고 한다.

'나이스파크'에 도착해서 숙소를 정한 후 택시 번호를 받아서 아침에 '황룡재'에 데려다 줄 수 있냐고 물어 보니 너무 가깝고 이른 아침에는

안된다고 한다..마침 젊은 여관주인장이 가까운 거리면 자기가 데려다 준다고 한다..그래서 감사의 표시로 여관비에 5천냥을 더해서 3만5천냥을

드렸다~~..숙소에서 피곤한 몸을 쉬고 있는데 근거리에 왔다고 대둔산지킴이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그 친구와 같이 연산면 부페식 소고기집에 들어가 소고기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내가 계산을 한다고 계산서를 숨겼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자기가 계산해야 한다고 어찌나 강경하게 나오는지 손이 부끄러웠다..

하여간 짧은 기쁨을 같이 하고 내일을 위해서 숙소로 향하는데 그 친구가 막걸리 2병까지 챙겨 주는 것이 아닌가??

막걸리 2병을 배낭에 넣고 내일 산행 할 생각하니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숙소에서 한병은 먹었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일기예보대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여관방이지만 민생고는 해결해야하니 우동 한개를 끓여서 아침을 해결하고 나오니 젊은 여관주인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2일차(4월19일)

황룡재 신행 시작(06:20)..5분만에 여관주인장이 이곳에 데려다 주고 내려 간다..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3일간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지도에는 황령재로 되어 있지만 논산시에 황룡재로 표시를 하고 있으니 황룡재로 명하기로 한다..

방향은 천호산 방향으로 계속 가야 하는데 고도가 없고 길이 좋아서 예상보다 시간이 빠르다..

이 정자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점점 굵어진다..어쩔 수 없이 배낭 카바를 씌우고 우의를 입고 완전 무장을 하고 진행을 한다.

잠깐 보여준 조망.천호산 방향~~

천호산(08:28)..별로 특징없는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농막 같은데 비상시 비는 피할 수 있는데 비박하기는 좀 거시기 하더라..귀곡산장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천호봉(11:05)..천호봉까지도 별 특징없는 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래 보이는 아파트 단지는 계룡시 두마면에 있는 아파트 단지 같다..최근에 들어섰는지 외관이 전부 깔끔하다.

서서히 비가 그치고 있다..산벚꽃이 피어 있는  속살을 살짜기 보여 주기도 하고~~

 

양정고개(11:55)..지도상에는 이곳에서 구간을 많이 끊게 된다.나같이 연속 종주자가 아니면~~

이곳에서 다음 구간으로 연결은 거의 미로 찾기 수준이다..횡단보도를 건너고 철길을 건너고 큰 아파트 숲이 나온다..

한참을 헤매다가 연화동 어느 정자에서 쉬면서 지도를 보고 휴대폰 현위치 찾기를 해도 잘 모르겠다..

마침 근방을 지나는 동네 어른께 물어보니 낯술을 한잔 드셨는니 횡설수설 하신다..ㅋㅋ.

그래서 계룡산을 어느방향으로 가냐고 하니 방향을 가르켜 주면서 못들어 간다고 한다..~~

중간에서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를 만나서 엄사초교를 찾아서 어렵게 다음 구간의 초입에 도착이 되었다

초입 빌라입구에 쪼그려 앉아서 배도 고프고 안도의 느낌도 들어서 어제 친구가 준 막걸리 두잔을 마셨다..마침 빌라에 사시는

아주머니가 나오길래 얼떨결에 인사를 했더니 어디 사냐고 물어본다..등산객이라고 하고 짐을 꾸려 산길에 오른다..

등로 초입이 얼마나 가파른지 미끄러져서 옷을 다 버렸다..~~이후로는 등로가 워낙좋아 진행이 편했다..

지도에 나와있는 약수터 삼거리(13:32)

체력단련장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 아주머니 두분이 올라오고 있었다.복장을 보니 근처 마을에 사시는 분 같았다.

인사를 하고 같이 잠시 동행을 하는데 한분은 금남정맥을 하셨다고 한다..그러면서 비탐구간 통과 방법등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다..

나중에 그 조언을 제대로 이행을 하지 못해서 알바를 조금 했지만~~

30분을 동행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조언도 많이 받았던 아주머니 두분~~

멘제 능선에서 천황봉 구간은 2017년까지 비탐구간이다.등로 정상부까지 아주머니와 동행을 했고 방향을 알려 줬는데

안개비로 방향을 착각해서 향적산 방향으로 진행을 했다.이 바위를 시루떡 바위라고 했던 것 같다..

대피소(15:47)..대피소 전방에 헬기장이 있었고 대피소에 도착할쯤 이정표가 '향적산'을 가리키고 있었다.

장소는 이곳이 비박지로 딱이지만 시간도 빠르고 기분상 알바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지도와 폰으로 열심히 검토를 하고 있는데.

산객 한분이 향적산에서 내려 오고 계신다..그래서 길을 물어보니 내가 알바를 하고 있고 알바 위치까지 안내를 해준다고 한다.

또한 천황봉 구간과 쌀개봉 통과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이 귀인은 계룡에 살기때문에 주변 지형과 산길을 거의 꿰고 있는분이었다.

하여간 우여곡절끝에 알바지점에 다시 복귀가 되었다..비탐이라 목책으로 길을 막아 놨는데  그걸 인지 하지 못하고 좋은 길로 진행을

했던 거였다..비탐에 들어서니 길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호남길의 가시밭길에 비하면 아주 양반길이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논산시 상월면의 평야가 멋지게 펼쳐졌다..상월면은 고구마 농사를 많이 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네다~

여동생의 시댁이 저기라 한번 가본 기억이 있다..

계룡의 능선들이 뾰족 뾰족 보일때쯤 체력도 고갈되고 시간도 많이 지체되어 마음은 벌써 비박지를 찾고 있다..

천황봉 오름 초입에 텐트 한동 들어간 비박지를 발견하고 피고한 몸을 쉬기로 한다..

*첫날 산행 시간:06:20~18;20(12시간00분)

바람도 불고 비도 올 것 같아 텐트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산속에서는 주식이 되는 라면 2개를 끓여 먹고 잠자리에 든다..

 

3일차(4월20일)

밤새 비가 내렸다..텐트안에서 국수 한개를 끓여서 아침을 해결하고 밖에 비가 오는 관계로 텐트 안에서 모든 짐을 정리한다..

마지막 남은 텐트만 물기를 제거하고 정리 후에 3일차 일정을 시작한다,,

출발:06:40

안개비가 내리는 빗길을 뚫고 오름길을 힘겹게 올랐다..천황봉 초입에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정맥 표지기가 보여서 그길을 어렵게

어렵게 올랐다..천황봉 도착(08:13)..천황봉에는 군사기지가 있어서 통행이 어렵다는 얘기도 있지만 홀로 산꾼이 그렇다고 물러 설수도 없고

일단은 이곳에서 분위기를 살펴본다..인기척은 없기에 천천히 철책을 따라서 진행을 하기로 한다..

철책 옆으로 어렵게 오르는데 상부에서 인기척이 난다..난 순진한 마음에 먼저 말을 건넨다.

나:군인 아저씨 혹시 이길을 우회해서 가는 길은 없습니까??

군인아저씨:아저씨 이곳은 군사보호지역이라 통행이 불가합니다.기무사에 신고하기전에 왔던길로 다시 내려 가십시요??

나:그건 알겠는데 지금 안개비로 인해서 도전히 내려 갈 수가 없으니 모르척 통행을 허락해 주세요~

군인아저씨:여기는 우리 부대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부대가 있기때문에 불가합니다.

나:그럼 조난당해도 괜찮습니까??119불러서 벌금내고 통과 할까요??

군인아저씨:철책으로 한발자국만 들어오면 진압봉으로 제압 할수 밖에 없습니다..

나:젊은 군인아저씨 내가 졌소~~왔던길로 다시 내려 갑니다..

상부와 같이 상황이 진행이 된 거였다..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순진했다는~아무리 비가 오고 안개가 끼었어도 그들은 그게 임무인데~

하여간 우여곡절끝에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중간에 천황봉을 우회하는 길을 만났는데 기무사와 국공에 신고를 해놨다는데는 차마 뚫고

갈 용기는 안생기더라~~

계룡골프장까지 하산을 했다.지도를 검토해 보니 정상적으로 관음봉에 접속하는 방법은 '신원사'를 통해서 진행하는게 가장 빠른 길인 것 같다.

골프장에서 신원사까지 도로따라서 접속하면 거리가 너무 먼것 같아 다시 산길로 접속하기로 하고 골프장에서 오르는 등로를 찾아 본다.

용추 저수지 정자(11:39)..오후에 그친다는 비는 아직도 안개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골프장도 계룡대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았고

이곳 정자도 군에서 만들었다..하여간 천황봉을 기점으로 대부분이 군사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용추저수지..

용추저수지를 왼편으로 돌아 507봉까지 오르는 길은 잘 되어 있었다..그리 힘들이지 않고 다시 507봉에 접속이 되었다..

507봉에서 바로본 금남길과 천황봉 자락..어제 오늘 지났으니 또 오를수는 없고 어느 지점에서 탈출해서 신원사로 접속을 해야겠다..

507봉 헬기장~~

반가운 정맥 표지기..비탐구간과 군사보호지역으로 표지기가 인색해서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큰서문다리재(13:17)..중간에 검토한대로 큰서문다리재에서 논산시 상월면 방향으로 탈출하기로 한다..

힘들게 올라온것 치고는  하산은 금방 이뤄졌다..

논산시 상월면..고구마를 많이 재배하는 마을답게 하우스에서는 아직도 고구마를 보관하고 있고 판매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비가 그친 후 보여 주는 계룡산의 속살..운무에 쌓인 계룡이 더 멋있게 다가온다.

씨톤수녀원...계룡산의 정기가 특별해서 그런지 근방에 점집,수녀원,절등..많이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저 골짜기로 접속해여 정상적으로 관음봉에 접속이 되는가 보다.

신원사에 있는 '천문사'..신원사 주변으로 작은 절들이 엄청 많아서 다 셀수가 없을 정도였다..

천문사에 모시는 분인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보광암.

고왕암..

연천봉재 도착(17:04)

관음봉고개 도착(05:23)..천황봉에서 군인아저씨에 걸려서 골프장까지 탈출 후 무려 6시간만에 관음봉에 도착이 되었다..

천황봉에서 쌀개봉구간을 잇지를 못했기때문에 동학사로 탈출했다가 다시 이곳에 올라 접속 하기로하고 바로 동학사 방향으로 하산를 한다.

중간에 공주에 살고 있는 딸냄하고 저녁을 같이 먹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속도를 좀 내보지만 돌이 많아서 생각보다 속도는 나지 않는다.

내일 저 목책을 넘어서 쌀개봉에 갔다 올 예정이다.불법이지만 정맥꾼이 남은 구간을 잇지 못하면 그또한 찜찜하고 ..

하여간 이런 구간을 지날때는 찜찜하고 불편하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한다..

동학사 하산완료(06:40)

*둘째 날 산행 시간:06:40~18:40(12:00)

숙소를 정한 후 5분만에 샤워 후 딸냄과 약소를 지키기 위해서 택시를 불러 공주에 있는'연기 숯불갈비'집으로 들어갔다..

중간에 통화를 해서 먼저 시켜놓고 있으라고 했더니 친구 한명을 데리고 나와 있었고 갈비 3인분을 시켜놨다..

먹다가 부족해서 삽겹살 쪼금 더 시켜먹었다..식사 후 오렌지 몇개를 사서 뚜벅 뚜벅 걸어서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고 왔다..

포항에서 공주까지 유학와서 잘 적응하는 것이 기특했다..

 

4일차(4월21일)

숲속에 있는 모텔이라 조용했다..비에 젖은 침낭과 텐트 옷가지를 모두 말려 놓고 잤더니 배낭 무게가 가벼워졌다..

국수를 다 끓여 먹고 라면만 남아서 라면 2개를 끓여서 먹었다..아침부터 먹은 너구리 두마리가 속을 든든하게 해줬다~~

07:00 산행 시작..이른 시간이지만 검표원이 표를 받고 있었다..절 구경도 하지 않고 지나만 가는데 2천냥을 지불했다.

동학사..관음암.

이틀동안 비가 내린관계로 무명폭들이 많이 생겼다..

정면으로 바라보는 봉우리가 쌀개봉이라고 한다.형상이 마치 '디딜방아'쌀개와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쌀개'란 디딜방아를 양쪽으로

고정시키는 걸개를 말한다.

은선폭포:신선들이 숲어서 놀았을 만큼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갈수기에는 낙수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관음봉고개 도착(09:15)..거의 2시간만에 관음봉고개에 도착이 되었다..주위를 한번 둘러 보니 인기척이 없다..조심 조심 목책을 넘어선다..

비탐구간이라라도 정맥길 특성상 진행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쌀개릉으로 추정되는 지점까지 도착했다..배낭을 벗어 두고 더 진행을 하고 싶지만 어제의 악몽이 되살아나서 여기여서 멈추기로 한다.

천황봉 감시카메라는 여기 저기를 비추고 있는 것 같았지만 어제와 같이 진압 군인은 없었다..

천황봉에서 쌀개봉구간은 아쉽지만 눈으로만 잇고 다시 관음봉고개 방향으로 턴해서 나간다..

천황봉의 감시 카메라~~

관음봉고개에 도착을 했지만 다행히 국공파도 없고 다른 산객도 보이지 않았다..관음봉 정상 팔각정에서 여기 저기 한참을 조망 하면서

3일간의 추억들을 더듬어 본다..

천황봉에서부터 이어진 금남정맥 길..어제부터 천황봉을 넘지 못하고 빙글 빙글 돌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 이어지는 자연성릉~~

관음봉..816m..천황봉이 군사시설로 출입이 금지된 관계로 이곳이 실질적인 계룡산을 대표하고 있다..

지나온 자연성릉~~천황봉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이 멋지다..

삼불봉~~

~~

삼불봉에서 천황봉을 배경으로 셀카를 한번찍어 봤다..금남길 세번째 걸음에 유일하게 내가 나온 사진이다..

금잔디고개(12;31)..금잔디고개에 도착하니 넓은 헬기장이 있고 군데 군데 무리지어 산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잔술에 기분이 업되어 목소리 톤도 높아지고~~여기서 수정봉구간이 비탐 마지막구간이 된다.관음봉고개와 다르게 여기에는 산객들이

너무 많다..혹시 국공파가 있는지 이리 저리 눈치를 본다..배낭의 끈을 다시 한번 조이고 바람처럼 밧줄로 막아 놓은 철책을 넘는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심장이 쿵쿵대더라~~

수정봉(14:37)..이렇게 계룡산 구간 비탐 구간을 무사히 통과함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급 허기가 몰려와 한잔 남은 막걸리와 쵸코파이로

급한불을 껐다..

계룡저수지를 바라보며~~

만학골재(15:02)..수정봉에서 만학골재까지도 비탐구간이기때문에 선답자들 표지기는 거의 보이지가 않았다.

특징없는 길을 길게 길게 내려왔다.

만학골재..이곳에 도착하니 자가용 2대가 있었다..혹시 국공파가 나를 잡기 위해서 기다리는 줄 알고 쫄았는데 그분들은 나물을 하러 온

나물꾼이었다..내 배낭을 보고 나물을 많이 하셨다면서 웃는다..나도 그냥 웃어줬다..그 할매 앞에서 사연을 다 설명하기도 버겁고~

324.8m..만학골재를 벗어나니 국립공원 구간이 아닌 것 같다..준희님의 이름표도 보이고 간간히 산님들의 표지기도 보이더라~

윗장고개..구왕고개..중장고개..하산완료(16:30)..사람과 산 지도에는 윗장고개로 개념도에는 중장고개로 바랑산님은 또 구왕고개로~~

하여간 이곳은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는 곳인가 보다,,

*셋째 날 산행 시간:07:00~16:30(9시간 30분)

이곳에 도착해서 공주에 있는 택시를 불렀다..마침 택시가 이곳에 손님을 데려다 주고 가는 길이라 5분만에 도착이 되었다..

딸냄이 공주에 있는데 그냥 내려 갈 수 없어 오후 5시에 만나서 짜장면이나 먹자고 했다..

연락을 하니 짜장면집에 가 있을테니 그리 오라고 한다.

이곳에 오후 5시쯤 도착이 되어 짜장면과 짬봉 탕수육 입맛대로 시켜서 이른 저녁을 같이 먹었다..

딸냄말로 공주의 소문난 맛집이라고 한다..내가 시킨 짜장 곱배기와 반대편에 있는 일반이 비교된다..ㅋㅋ

식사 후 딸냄이 터미널까지 배웅을 해줘서 기분좋게 대전가는 버스를 탔다..

대전터미널에 도착 다시 택시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했다..포항가는 기차는 진주행기차와 같이 연결해서 진행 하다가 대구에서

기차를 분리해서 간다고 한다..그런고로 객차 중간이 막혀 있기 때문에 객차를 잘못타면 진주로 가는 수가 있다고 하더라..

기차를 탔는데 사진속에 있는 아가씨하고 일일짝이 되었다..산속에서는 편하게 말을 걸수 있는데 인간세 내려오면 조심스러워서

1시간반을 둘이 폰으로 톡만 하다 왔다..^^

포항역 ..21:50도착..예정시간 보다 3분늦게 포항역에 도착이 되었다..순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서 줄을 섰는데

줄이 많이 흐트러져 택시를 잡는데만 거의 20분을 소비했다..시간도 짧지 않고 요금도 비싸고 연결방법도 불편하고 살고 있는 지곡동에서

대전을 오고 가는 방법으로 ktx은 여러가지가 불편했다..서울갈때는 모를까~~대전은 고속버스가 훨씬 편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나같이 박배낭을 메고 타는 사람은 민폐를 많이 끼치고 눈치도 많이 보였다~~..

이렇게 3박4일 금남길 여행을 마치고 5월 중순경에 마지막 걸음을 할 예정이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시청터미널(아들택배..)~대전복합터미널(20,900..11:10발)~서대전터미널(10,000..택시)~논산시

            연산면(3,100)~황룡재(5,000..여관택배)

            올때  윗장고개~공주터미널(20,000..택시)~대전복합터미널(4,400)~대전역(4,000)~포항ktx역(29,400)~지곡동(9,000)

*교통비: :105,800

*기타비용:롯데마트(33,000)~연산여관(30,000)~동학사 여관(40,000)~공주 왕복 택시비(40,000)~공주마트(4,800)..((딸냄과 식사는 특별경비로 처리함))

             :147,800

          **합25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