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행

화산곡지 환종주(2015.2.15.미완주^^)

쇠돌이 2015. 2. 16. 19:16

 

◈산행일시:2015년2월15일(일)..맑음

◈산행코스:두류1교~무릉산~덕고개~금욕산~금곡산갈림길~비상탈출~두류1교        
◈산행거리 및 시간:*산행 거리:21km(탈출 시간 포함) 

                        *산행 시간:10:25~18:35 (8시간10분)

◈진행 방식:나홀로

 

 

 

 

 

 

푸르네님 원 트랙...상부 트랭글 트랙은 비상 탈출 및 알바 트랙....^^

이번주 계획표상은 정맥 산행이 예정되어 있는데 1월달에 고생을 해서 2월에 쉬기로 한 관계로 시간이 많이 남아 푸르네 따라잡기를

생각했는데 그 중 화산곡지 환종주가 필이 꽂혔다~~푸르네님이 6시간 걸렸다고해서 편안하게 생각하고 진행 했는데 결론은

개고생의 시작이었다~~근교산행이라고 준비없이 가면 큰코 다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푸르네님 걸음과 내 걸음이 다름을 안  하루였다..

네비양한테 물어봐서 두루1교에 도착 10시 25분에 산행 시작~~

푸르네님 블러그에서 본 기록에는  '보경건물'전에 좌회전해서 들어가야 들머리가 나온다고 했는데 보경건물이 안보여 느낌적으로

두류1교에서 보이는 가장 가까운 건물 급사면을 치고 오른다..나중에 푸르네님과 통화해보니 루트가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

희미한 동물길을 치고 오르니 이런 묘지가 나오고 희미하게 상부 등로로 연결이 된다..아침은 먹고 왔는데 급 허기가 와서 막걸리 한잔에

김밥 한줄을 먹었다..

희미한 등로를 치고 오르니 이런 철조망이 나오고 철조망 바깥과 안쪽으로 등로가 잘 되어 있다..철조망의 용도는 '풍산금속'이라는 회사가 국가 1급공장으로 지정되어 있어 군부대에서 특별히 관리를 했기 때문에 설치되어 있는 것 같다..지금은 초소만 있을뿐 군에서 직접 관리는 하지 않는 것 같다~~..하여간 이 철조망은 정상 등로를 만나기 전까지 계속 이어진다..최 후방지역이지만 갑자기 38선이 생각나는 산행이 되었다~~

철조망 안쪽으로는 차가 다닐 수 있을정도로 등로가 잘 되어 있었고 바깥으로도 산객이 다닐정도로는 등로가 확보되어 있었다..

멀리 자옥이와 도덕이가 보였고,안강의 진산 어래산이 안강을 품고 있는 모습이 멋지게 조망되었다..

군부대가 철수 한 초소는 을씨년스럽게 느껴졌지만 그 또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군을 제대한지가 25년이 지났는데 아련한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시간이었다~~

철조망 아래로 안강의 시가지가 조망되었다..안강이라는 동네는 젊은날의 추억이 어린 곳이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마눌이 안강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그때 포항에서 데이트후에 안강에  데려준다고 택시비가 쪼매 들었다..ㅠㅠ

이 철조망을 지나면서 정상적인 등로가 확보되어 편안한 산길이 이어졌다..

등로가 편안하게 열려 기분이 좋았고 덕분에 막걸리가 급땡겨서 한잔술로 홀로 기분을 만끽했다..

kt기지국이 있었고 이후로는 무릉산까지 편안한 임도로 연결이 되어 있어 진행이  편했다.

이런 편한 임도가 무릉산까지 연결이 되었다.

지나온 등로를 한번 되돌아 보고~~

무릉산..459m..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산으로 북쪽의 도덕산.어래산.자옥산과 함께 안강읍으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무릉산 산불감시초소 직원이  반갑게 맞아 준다..홀로 산에 올랐다고 하니 외롭지 않았냐고 물어 본다..

초행길이라 외로울 시간이 없다고 얘기하고 미안해서 더 진행해서 점심을 먹었다,,줄것도 없는데 괜히 미안해서~~

무릉산 첫 산행인데 인증샷 한방~~

덕고개(14:14)..유일한 탈출로인 덕고개에 마음이 흔들렸다..푸르네님 트랙대로 가면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고~~

그래도 시간이 너무 빨라 용기를 내서 금욕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금욕산(15:10)..2014년 3월 푸르네님 블러그 트랙을 참고해서 '내태지'환종주를 했을때 지났던 기억이 난다..

금곡산(16;16)..금곡산에 도착해서 푸르네님 트랙을 검토해 보니 남은 거리가 너무 많이 남았다..시간을 보니 벌써 4시가 넘고 있고~~

가볍게 생각하고 와서 배낭에 남아 있는 비상식량은  딸랑 물만 한병있고~~..여기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유혹의 손길이 아래로

내려가라고 한다..그래서 금곡산 갈림길에서 아래로 비상탈출을 시작한다...

탈출 중 만나 유일한 반가운 얼굴,,부끄러운지  아직 꽃을 피지 못한 복수초를 만난 건 잠깐의 기쁨이었고 알바는 계속 이어진다..

금곡산의 골짜기 골짜기를 이리저리 탐방하는데 숲속이라 금방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중간에 급사면을 치고 올라 어느정도 등로가 확보되었다고 생각했는데~~아 이런 중간에 비상탈출했던 그자리가 다시 나오지 않는가???이런 낭패가 있나..

갑자기 겁이 난다...그래서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 가기로 한다... 왔던길을 뒤돌아 가다가 금곡사 못미쳐 희미한

하산길이 보인다..급한 마음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 길을 따라 갔는데 생각보다 급 내리막이라 이리 저리 굴러 굴러 내려 가게 되었다..

화산곡지 상류를 어렵게 치고 내려 오니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이젠 살았구나 하고 정상적인 도로에 접속해서 보니 민가가 아니고 '금곡사'라는

절이다..마음은 절에 가서 스님한테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젊은 객기로 뚜벅 뚜벅 걷는다..

한참을 걷는데 뒤에서 차소리가 난다..손을 드니 '금곡사'스님이 아랫마을에 볼일을 보러가기 위해서 내려 가는 중이다.

그래서 그 스님의 애마를 얻어타고 두류1교에 도착해서 조금은 무모하고 준비가 덜 된 미완의 '화산곡지'환종주의 마침표를 찍었다~~

산행 완료(18:35)

*총 산행 시간:10:25~18:35(8시간10분>>알바 및 스님 차량 시간 포함)

**다음에는 산행도 일찍 시작하고 비상식량도 풍부히 준비해서 화산곡지 환종주 푸르네님 트랙을 완성해야겠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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