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6월23일~6월26일 (3박4일)1일차 -흐리다 맑음,2일차:-흐리다 비,3일차 - 흐리다 맑음
◈산행코스:장수여관(1박)~자고개~팔공산~서구리재~신광치~성수산~옥산동 (2박..비닐하우스 비박)~30번국도
~마이산~봉두봉~강정골재~부귀산~가정고개(26번국도)~진안여관(3박)~가정고개 접속~622봉~
조약봉~모래재 휴게소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59.8(월간산 산행거리 참조 작성)*1일차:06:50~21:50 (15시간00분),
2일차:06:40~19:50 (13시간10분),3일차:06:20~10:10 (3시간 50분)
*총산행시간:32시간 00분
◆참석자:일산 산우와 함께 (팔봉산에서 우연히 조우해서 모래재까지 동행함)
1일차(6월24일)
장수 도착 저녁 식사..도착경로:포항(10:00발)-서대구(12:18)-장계(15:20)-장수에 15시 40분에 도착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부슬 부슬 비가 오는 관계로 금일 산행은 없고 바로 여관에 투숙했다..이후 짐 정리와 아침에 택시 예약을 하고
김치찌게로 이른 점심을 먹는다.
장수군에 여관이 3개가 있다..그 중에 가장 깨끗하다는 황토방 여관에서 숙박을 했다..
장수군의 인구가 많이 줄어 아침에 택시 손님이 없는 관계로 6시 30분전에는 예약이 불가능하다..
아침에 예약한 택시가 도착 김밥 3줄을 사서 자고개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의 자고개는 안개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자고개는 '차고개'라고는 부른다고 하다..06시 50분 자고개 출발..3일간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팔공산 3.5km을 알린다..지도에는 약 2시간을 알려준다..
합미성의 흔적..합미성은 군량미를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했다고 한다..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합미성 안내문
전망바위에 오르니 임실쪽 방향에서 안개가 걷히고 하늘이 열리고 있다..답답하던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다..
돌탑봉..돌탑봉에서 물 한모금 먹고 천천히 진행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난다..난 멧돼지나 다른 산 짐승인줄 알았는데
젊은 홀로 정맥꾼이란다.결론적으로 이 젊은 산우와 3일간의 일정을 함께 하게 되었다..
일산에서 왔다는 젊은 산객의 뒷모습..저 친구는 어제부터 산행을 해서 비를 쫄딱맞고 정자에서 비박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비박장비없이 그냥 한데 잠을 잔 모양이다..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팔공산 정상에 오르니 지리와 덕유의 하늘길이 운무에 쌓여서 장관을 연출한다..
젊은 산객과 헬기장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을 나눠 마시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속도가 워낙 빨라 먼저 출발 하라고 하니
같이 동행을 하고 싶다고 한다..난 천천히 즐기면서 가는 산객이라고 하니 보조를 맞춰 준다고 한다..
그래서 3일동안 이 젊은 산객과 동행을 하게된다..서로 의지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
팔봉산 정상(09:10)..1151m..팔봉산은 전북 진안군과 장수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산 정상에 서면 동서남북 첩첩 산중 산 그리메가 멋지게
펼쳐진다..무진장 지구중에 오지에 속하는 산으로 최근의 오지 산행이 많이 이뤄져서 정맥꾼외에도 찾는이가 조금씩 있다고 한다..
금일 최고봉 인증샷 한번 날리고~~
팔봉산에서 바라본 지리와 덕유의 운해
멀리 삿갓봉과 서구리재를 오르는 임도 길..
이 삼거리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진행해도 정맥이 나오지만 원래 정맥길인 '서구리재'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서구리재..서구리재는 진안과 장수를 잇는 지방도인데 인근에 자고개가 있어 차량 통행량은 거의 없다고 한다..
동물이동 통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이동 통로 옆길로 해서 정맥을 연결한다.
지나온 팔공산도 한번 뒤돌아 보고~~
천상데미 ..이곳에서 정맥 방향은 직진 방향인데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을 보고 가기로 한다..
그래서 능선을 타지 않고 데미샘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데미샘..3개도 10개시군에 걸쳐 218.6km를 섬진강의 첫 물길이 이 곳에서 시작된다.
'데미'는 '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라는데 난 전라도 사람인데 처음 들어본다.....하여간 풀이를 하자면 '천상데미'에 있는 샘이다..
데미샘의 안내문..이 곳에서 아침에 사온 김밥으로 이른 점심을 먹는다...
조금 더 하산을 하니 오계치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데미샘 자연 휴양림.
데미샘을 보고 임도를 따라서 오계치에 접속을 한다.
오계치 사거리에 도착하니 길 양쪽을 인부들이 벌초를 하고 있었다...고생한다고 감사인사를 드리고 전망대를 향한다..
아마도 3일간의 여정중 이 전망대 오름이 가장 힘들었던것 같다..
전망대 정자(13:44)..처음 계획을 세울때 어제 출발을 했으면 이곳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아쉽게 되었다..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비상식량으로 칼로리도 보충하고..
지나온 정맥길을 뒤돌아 보고.'천상데미'와 지나오지 못한 정맥길이 조망된다.
홍두깨재와 조금 멀리 시루봉이 조망된다..
장수군 천천면 방향
홍두깨재..
신광치(17:17)..신광치에는 고랭지 채소를 가꾸고 있다..이곳에서 오늘 모기장 텐트 고정용 끈도 구했다..
성수산 방향으로.
어제 산행 계획을 세울때 비박지를'성수산' 헬기장을 목적으로 했는데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친 이후로는 마땅한 비박지가 안보인다..
일산 산우가 또 '옥녀봉'까지는 가자고 하고..~~
복지봉(19:36)에 도착하니 완전히 어둠이 내렸다..어쩔수 없이 랜턴을 켠후 본격적인 밤 산행를 하게된다..
홀로산꾼과 같이산꾼의 어려움을 느끼는 대목이다..내가 제일 싫어하는 야간 산행이지만 오늘은 홀로가 아니니까 이해를 하고~~
옥산동 갈림길에서 옥산동 마으로 탈출을 한다..정자나 마을회관을 찾았지만 안보여서 비닐하우스로 들어간다.
민박집에서 물을 얻어와 라면 3개를 끓여서 소주 한잔과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난 비비색에서 일산 산우는 모기장 텐트에서 비박을 했다.
난 잘 잤는데 일산 산우는 뱀이 나올것 같아서 설잠을 잤다고 한다..
5시 20분에 일어나 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둘째 날 여정을 이어간다..
좀 늦더라도 '모래재'까지 가자고 하니 부담스럽지만 약속을 하고 출발~~
*첫날 산행 시간:06:50~21:50 (15시간 00분)
2일차 (6월25)
비닐 하우스의 아침(06:40)..출발
옥산동 갈림길 접속..
인삼밭을 지나고..인삼하면 옛날에는 금산이나 풍기가 유명했는데 지금은 진안에서 인삼을 많이 한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금산이나 풍기는 인삼 재배를 오랫동안해서 땅의 기운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옥녀봉에 옥녀는 없었다.
아~~ 이제야 나타나는 구나..'마이산'의 두 귀가 쫑긋하고 나타난다..
이제 심심하지는 않겠다..말 친구가 있어서^^
가름내 고개..반월면 솔안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30번 국도..이곳에서 물 한모금 먹고 휴식을 갖는다.
그 놈의 말 귀가 참 잘 생겼다..~~
마이산 신제.
암마이봉에는 구멍이 숭숭 뚫렸다.저런 지형을 '타포니 지형'이라고 한다..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 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은수사..은수사는 조선 건국의 역사적 산실로 여겨지고 있다.그 이유는 금척의 선설에서 비롯된다.조선 초기에는 상원사 중기에는 정명암이라
불렀다.
이갑룡 처사가 세웠다고 알려진 탑사..10년전에 가족과 함께 탑사만 들렸다가 간 기억이 난다..
아침에 우동만 한개 먹고 산행을 했더니 배가 고프다..그래서 점심도 준비할겸 가게에 들어가 주먹밥을 해줄수 있냐고 물어보니
아직 밥을 해놓지 않았다고 한다..그래서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병을 시켜서 한잔씩 먹고 남은건 포장을 하고 컵라면을 하나씩 준비해서 점심
대용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공작새의 화려한 쇼..
봉두봉을 향해서..
이 구간으 환경파괴가 심해서 10년간 휴식년으로 묶여있다.
봉두봉..510m
암마이봉의 옆모습
비룡대에 멋진 정자가 만들어져 있다..짬내서 저곳에서 하루 자야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조망은 멋졌다.
삿갓봉의 암릉
마이산의 두귀를 다시한번 담아보고
발아래 익산~포항 고속도가 지난다..난 포항에 살면서도 저 고속도를 거의 이용을 안한다..기존 루트보다 30~40분이 더 걸린다.
이유는 88에 있다..그 놈의 88로 인해서 거리는 가까운데 시간의 훨씬 더 걸리는 것이다.
강경골재(활인동치)..26번국도가 지나는 강경골재..동물 이동통가 만들어져 있다..덕분에 도로를 건너지 않고 이동통로로 접속을 한다.
이곳은 이동통로가 잘 만들어져서 동물 똥이 많이 보인다..
활인동치 상부 정자..이곳에서 컵라면을 끓여서 햇반과 함께 먹고 20분간 오침의 시간을 갖는다..
부귀산..806.4m..점심먹고 약 2시간만에 부귀산에 정상에 도착했다.
가야 할 금호남의 끝길이 조망된다..조약봉까지가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부귀산을 조금 내려오니 바람이 불고 비가 오기 시작한다..26번국도가 지나는 '가죽재'는 아직도 멀었는데..
그렇게 2시간동안 비을 맞고 산행을 해서 가죽재에 도착이 되있다..선답자들 기록을 보니 가죽재에서 3시간은 더 가야 조약봉에 도착이 된다고
하는데~~벌써 어둠은 내렸고..그래서 일산 산우한테 이해를 구한다..이런 비속에 3시간을 더 산행하는 것은 무리다..
일단 진안으로 탈출해서 하루자고 내일 마치자고..
그래서 가죽재 동물 이동통로에서 몸을 추수리고 진안 택시를 부른다..진안 여관에서 옷가지를 말리고 두루치기와 막걸리 한병으로 고단한 몸을
달래고 일산 산우가 일찍 서울에 가야한다고 하기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
*둘째 날 산행시간:06:40~19:50 (13시간 10분)
3일차(6월26일)
오늘은 산행이 짧기에 아침을 편의점에 커피한잔으로 하고 대신 삼각김밥 4줄을 준비해서 마지막 짧은 여정을 시작한다..
가죽재 06시 20분 출발..가죽재는 '오룡동 고개'라고도 부른다.
들머리를 찾지 못해 여기 저기 헤매다가 어렵게 표지기를 만났다..이곳에서 다른 선답다들도 알바를 많이 하는지 표지기가 거의 없다..
또한 잡목이 우거져서 길이 희미하다..
표지기를 발견하고 편안한 맘에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먹었다..김밥의 목마름으로 인해 막걸리를 맛있게 먹는 일산 산우~~
아이고~~ 길 찾기 힘들다..
622봉..턱골봉으로 누가 명명 했네요..
조약봉 분기점..이곳은..주화산, 주줄산,조약봉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운다..
이로서 9정맥 가장 짧은 금호남의 종지부를 찍었다..7월 부터는 이 분기봉에서 왼쪽 방향 본격적인 호남길 답사에 나선다..
모래재 휴게소 도착(10:10)
*셋째 날 산행 시간:06:20~10:10 (3시간 50분)
이후 휴게소에 들러 전주 가는 차편을 알아봤는데 휴게소 직원이 10분 있으면 온다는 버스는 거의 한시간을 기다려서 도착을 한다.
일산 산우는 오후 4시에 서울에서 약속이 있다는데~~아무래도 그 시간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
이후 전주에 도착하니 버스 기사가 내리라고 한다..터미널을 가냐고 하니 지금을 터미널에 들어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유인즉 터미널에 이차가 들어가면 시내버스 손님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북고속에서 막고 있다고 있다..
갑자기 짜증이 밀려온다..시민과 고객은 안중에도 없고 행정편의주의와 업자 이기주의가 화가난다..
그래서 오기가 생겨서 전주터미널까기 걸어 가기로 한다..뚜벅 뚜벅 40분쯤을 걸어서 터미널에 도착했다..
3일간을 같이 한 일산의 젊은 산우와 감자탕 한그릇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서울행 고속 버스편으로 보내고
나는 15시30분 발 포항행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 3박4일간의 금호남 여행을 마무리 했다.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마눌 택배)..10:00발~서대구터미널(7,600)~장계터미널(11,800)~장수(1,500..택시)~자고개(11,000..택시)
올때 모래재 휴게소~전주터미널(2,000)~15:30발~포항터미널(20,300)~지곡동(5,000)
*교통비:59,2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56,000)-포항 아침(5,000)-장수 저녁(9,000)-장수 여관(30,000)-가죽재~진안(택시.14,000)-진안 여관(35,000)-샌들(4,000)-진안 편의점(8,600)-진안~가죽재(택시..14,000)-모래재 맥주(4,000)-전주 모자(7,000)-전주 점심(22,000)
=208,600
**합26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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