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완료]

금호남 첫번째 걸음(영취산~장안산~자고개)

쇠돌이 2013. 5. 25. 23:12

 

◈산행일시:2013년 5월24일~5월25일 (1박2일)1일차 -맑음,2일차:-구름많음

◈산행코스: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무명봉(1박..비박)~밀목재~사두봉~수분치~자고개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29.9km(월간산 산행거리 참조 작성됨)*1일차:14:30~19:00 (4시간30분),2일차:05:30~15:20 (9시간50분)

                             *총산행시간:14시간 20분

◆참석자:나홀로 

 

 

 무령고개 산행 시작(14:30)..도착경로:포항(09:00)~서대구(11:02)~장계~무령고개 도착(택시..17,000천냥)

  4월 18일 낙남을 마치고 여려가지 사정으로 금호남에 나서지 못하고 40일만에 첫걸음에 나선다..

호남길은 포항에서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연결이 큰 숙제로 다가온다..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자~떠나자 친구들이 기다리는 백운산 으로^^

 영취산(靈鷲山)..1075.6m..만 2년만에 이곳에 다시 선다..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찼는지 전면이 부옇다..그래도 기록인지라~~

 금호남길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시작해서 65km정도 연결하다가 주화산에서 호남길과 금남길이 갈리어 약430km를 전라도땅을 휘감아

 광양의 백운산 자락에서 끝을 맺게 된다.혹자는 이 길이 백두길보다 더 험난한 여정이라고 한다..그 첫발을 오늘 내딛는다..

 힘차게 화이팅 한번 외쳐 본다..

 멀리 백두의 덕유산 자락이 살짝 조망된다..

 약 0.5km을 올렸다가 다시 무령고개에 내려와 본격적인 금호남길에 나선다.무령고개 휴게소에서는 기타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는데 소음에

 가깝다..공기좋은 이 곳에서 꼭 저렇게 해야 되는지??새소리와 물소기 더 정겨운데...

 장안산 가는 길은 군립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덕분에 편안한 산행길이 이어진다.

 장안산 전망대(15:24)..어제 야근을 마치고 바로 산행을 했더니 피로가 몰려 온다..기온도 30도가 넘어서 한여름 날씨가 이어진다..

 정자에서 간식을 먹고 40분간 취침을 한다..4조 형태에서는 여유가 많아서 첫날은 접속만 하고 둘째날부터 산행을 했는데 3조형태에서는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첫날도 4~5시간은 산행을 해야 내일 집에 가는 시간이 나온다...그래도 맥을 중간에 쉬면 리듬이 깨질것 같아 한달에

 한번이라도 잇기로 한다...

 대간의 마루금..월경산 방향인듯..

 벌깨덩굴

 풀솜대(지장보살)

 쥐오줌풀

 장안산이 바로 보인다..

 월경산과 멀리 남원의 봉화산 자락이 조망된다..

 장안산 방향으로 억새 군락지도 있다..

 앵초

 장안산 삼거리에서 밀목재 방향으로..

 장안산(長安山)..1237m..장안산은 장수군 장수읍.계남면.번암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동쪽에 백운산 서쪽에 팔공산이 솟아 있다.

 동쪽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계류는 섬진강의 상류인 백운천으로 흘러들고,북쪽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계류는 계남의 벽남제로 흘러든다.

 금호남 최고봉 장안산의 인증샷..

 무명봉 산행완료(19:00)

 첫날 산행시간:14:30~19:00 (4시간 30분)

 이후 어제 야근 근무후 산행으로 인해 피로가 몰려와 더 이상 진행을 못하고 무명봉에서 비박을 하기로 한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비비색을 치고 모든 짐을 정리하고 라면을 끓여서 막걸리 한잔과 함께 홀로 만찬을 즐긴후 이른 잠자리에 든다..

 여기 저기서 울어대는 고라니 발정소리와 밤 산새 소리가 밤의 정적을 깨지만 너무 피곤해서 곧 잠이 들었다..

  덕분에  너무 일찍 일어나 새벽 3시 반에 아침을 먹게 된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우동 한그릇과 햇반으로 아침을 먹고 둘째날 산행을 이어간다

 979봉(07:47)..2시간만에 이곳에 도착해서 숨고르기를 좀 한다..

 

 엉겅퀴

 밀목재 방향..

 밀목재 고사리 밭에서 아주머니가 고사리를 채취하고 있다..반가운 맘에 인사를 드린다..

 이른 시간에 산에 갔다 오냐고 한다..산속에서 하루 자고 온다고 하니 깜짝 놀란다...요즘은 고사리도 재배를 많이 하는가 보다..

 산꾼은 산길만 가야지 물욕을 탐하면 안되겠지요~~..아주머니와 잠깐의 대화를 나누고 밀목재를 향한다

 밀목재(08:07)..밀목재는 장수군 장수읍과 번암면을 연결하는 지방도다..

 금호남 안내표지판..

 정맥은 논개 활공장 방향으로..

 밀목재 '신덕산'마을에는 이렇게 멋진 정자가 있어 우천시에도 숙박이 가능하겠다..

 마을회관도 있어 말만  잘하면 이곳도 숙박이 가능하지 않을까??

 마을은 고즈넉한데 빈집이 많은걸 보니 별장으로 만들어져 실 거주자는 몇집 안되는 것 같다.

 논개 활공장을 가기 위해서 도로도 만들어져 있다.정맥은 좌틀해서 진행을 한다.

 논개 활공장(08:31)

  활공장에서 바라본 장수읍 전경..

 지나온 금호남길과 그 뒤로 백두 길..

 오늘 활공장에는 아무도 없었다..이 곳에서 바라본 장수읍과 산줄기는 거의 환상적이었다..막걸리 한잔과 비상식량으로 허기를 달래고 멋진

 조망을 한없이 바라본다..못하는 노래도 한곡조 뽑고..^^

 사두봉(09:44)..'사두'는 뱀 머리라는 뜻인데 고갯마루가 구불구불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

 바구니봉재(10:54)..고개 이름의 어원이 궁금하다..책자에도 블러그에도 안 나온다..

 당재(11:24)..당재에는 임도가 만들어져 있는데 임도따라 가도 수분재에 도착이 되겠지만 고민 조금 하다가 원 등로로 진행을 한다..

 이 이후로는 군립공원에서 벗어 나는지 거미줄이 엄청 많고 등로도 희미해진다..

 원수분 마을 전경

 수분 교차로 ..수분 마을로 진행을 해야 한다..

 정맥길은 뜬봉샘에 비켜 있지만 금강의 발원지인데 그냥 갈 수 있나..뜬봉샘을 거쳐서 정맥길을 잇기로 한다..

 수분령 휴게소(12:05).영취산에서 이곳까지 약 11시간이 걸렸다..수분령까지 통상 1구간을 끊는다..

그런데 아직 12시밖에 안되었으니 이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5시까지 진행을 하기로 한다..

이 곳에서 막국수 한 그릇과 막걸리 한병을 시켜서 점심을 먹고 '뜬봉샘'을 향한다..

 수분령(水分嶺)..수분령은 19번 지방도가 지난다..차량 통행도 엄청나게 많다..금강과 섬진강의 분령이 된다고 수분령이 되었다고 한다.

 '장계'에는 소가 유명하고 '장수'에는 사과가 유명하다고 한다..그래서 상징적으로 소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뜬봉샘 가는 입구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뜬봉샘까지 나무데큰가 설치되어 있어 걷는데 편안했다..

단 점심에 먹은 막걸리의 여운이 남아서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 걸 빼곤..더운 날씨에 막걸리 한병은 무리였나 보다..

한잔이면 되는데 남길 수도 없고..^^ 다음부터는 점심에는 밥만 먹고 주(酒)님은 햇님이 넘어간 후에 먹어야 겠다..^^

 생태공원에 이런 정자도 있고..

 데크길을 한참을 오르는데 이런 정자에서 여자 한분이 쉬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혹 정맥꾼인지 물어 보니 구례에서 온 나물꾼이란다..~~나물꾼이면 어떻노..처음으로 산속에서 만난 객인데 이런 저런

수다를 10분간 떨다가 나물 많이 뜯으라고 인사를 하고 뜬봉샘을 향한다..

 금강발원지를 알리는 표지석..이곳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금강의 발원지에서 흘러가는 강물이 잘 표시되어 있다..

 뜬봉샘의 유래.

 뜬봉샘(13:39)..기대를 많이 하고 왔던 뜬봉샘은 이끼가 많이 껴서 식수로 먹기에는 부담이다..그냥 흐르는 물에 손하번 담궈보고 비단강의

정기를 대신한다..

 뜬봉샘의 표지석....점심에 먹은 막걸리 후유증과 이른 아침에 시작된 산행으로 엄청난 피로가 몰려 온다..처음 계획은 부지런히 진행해서 팔봉산을 넘어서 '서구이치'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했는데 아마도 무리인것 같다..그래서 이곳 돌 무덤에서 약 1시간의 오침을 갖는다..

 컨디션 회복후에 진행을 하는데 시간상으로 '자고개'에서 마쳐야 집에 갈 시간이 나올것 같다..

 다음 구간에 진행 할 팔공산 자락

 뜬봉샘 입구부터 이런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아마도 산약초를 심어 놓은 듯

 자고개 산행완료(15:20)

둘째날 산행 시간: 05:30~15:20 (9시간 50분)

이후 어제 명함을 받은 택시 가사한테 전화로 호출한다..그리고 젖은 옷가지를 갈아 입고 남은 물로 고양이 세수를 하고 기다린다..

약 20분 후에 택시가 도착 택시를 타고 장계에 도착한다. 대구행 16시 40분 버스에 탑승 다시 7시 30분발 포항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이 되었다..이렇게 해서 짧은 금호남 첫걸음을 정리 한다..다음에도 근무형태 변경으로 길게는 못하고 한구간 정도 밖에 진행을

 못할것 같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호남길을 이어가 보자~~~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마눌 택배)..09:00~서대구터미널(7,600)~장계터미널(11,800)~무령고개(17,000..택시)

              올때  자고개~장계터미널(27,000..택시)~16:40발~서대구터미널(11,800)~19:30분발.~포항터미널(7,600)~지곡동(4,000)

 *교통비:86,8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23,000)~장계 점심(6,000)~수분령 휴게소 점심 (9,000)~장계 맥주(1,800)

=39,800

**합12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