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지 환종주(2020.3.18)

◈산행일시:2020년3월18일(목)..맑음

◈산행코스:수정사~운제산~시루봉~무장산~소나무봉~기림사~성황재
◈산행거리 및 시간:*산행 거리: 약31km 

                        *산행 시간:07:40~18:21 (10시간41분)

◈진행 방식:나홀로

 

 

 최근 코로나19로 단체 산행이 어렵게 되었다.그래서 옛 추억을 찾아 포항 근교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한다.

7년전 미완주로 아쉬움이 남았던 오어지환종주를 다시 한번 도전해 본다.

근데 결론적으로 이번에도 미완주가 되었다. 수정사 입구 산행 시작(07:40)

 오늘은 운제사와 수정사를 모두 거쳐 간다.코로나19로 절 방문도 자제하는 분위기라 그냥 입구에서 절 사진만 찍고 지나간다.

 여기는 수정사 방향~

 오랜만에 자장암도 들러 본다. 

 운제산 정상..482m..(09:16) 

 무장봉 등로에는 최근 이렇게 단장이 되었다.

 무장봉 가는 길..오늘은 일정이 길기때문에 봉우리는 모두 패스하고 등로만 진행 한다.

 아직도 누런 억새가 남아 있다.

 문제의 소나무봉...오어지환종주를 7년전에 했었다.그때 푸르네님이 만든 지도 하나를 갖고 진행을 했었다.

그때 혹시 몰라 이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 확인해 보고 길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그래서 옛 블로그 기록만 보고 다시 더 내려 갔다.

근데 어느 지점에서 능선길로 접속을 해야 하는데 호미지맥 시그널만 따라 가다가 그 지점을 놓쳐 버렸다.

 중간에 트랭글 지도를 보니 많이 벗어난  걸 알았는데 너무 많이 내려와서 다시 올라갈 엄두가 안 난다.

일단 도로로 탈출을 해서 다른 방법을 찾기로 한다.

하산중 이런 건물도 만나고~농사꾼의 농막 같다.

 조금 더 내려오니 이런 국립공원 간판이 나온다.이 길은 천년미소 봉사때 많이 와 봐서 눈에  익다.

용연폭포와 기림사를 연결하는 수렛길이다.

여기부터는 길이 훤하다.

 ~~

덕분에 계획에 없는 용연폭포도 구경을 하게 된다. 

 이 길의 공식 이름은 '신문왕 호국행차 길'  이다.

 기림사의 명물 소나무..기림사도 방문해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이곳에서 오천까지 가는게 만만치 않다는게 문제다.

시간만 많으면 천천히 걸어가도 되는데 내일 새벽 출근이라 걱정도 된다.여기부터 오천까지는 약 20km로 속보로 걸어야 4시간쯤 걸리겠다. 

 방향 바꿔서 한컷 더..지금 시간이 5시니께 저녁 9시는 넘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마눌한테 전화를 하니 이곳까지 오기는 어렵다고 한다.그래서 오천에 사는 산수유님한테 SOS를 쳤다.

오천을 향해 2km쯤 걸어갈때 연락이 왔다.시간이 돼서 데리러 온다고~~감솨 감솨~~

누님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나를 데리러 왔다.성황재 바로 못미쳐서 접선이 되었다.

누님이 시원한 동동주도 가져와서 딱 한잔만 먹었다.갈증이 났는데 얼마나 시원한지..

감사한 마음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오천에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천의 맛집..[조림명가]애서 두부조림으로 저녁을 먹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누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식당음식은 처음이다.

간간히 손님들은 보였다.종업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서빙을 하고 있었고~~

오어사환종주를 두 번이나 계획 했는데 모두 미완주가 되었다.다음에는 방법을 바꿔서 역으로 진행을 해서 완주에 마침표를 찍어야 겠다.

출발 시간도 조금 더 빨리 하고~~도움 주신 산수유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끝